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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sation

공익이면 신체 판정 4급인가요? 저는 4급이었지만 군의관 부족으로 3년 2개월을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십자인대 재건술 시행으로 사실 5급 판정을 받아 군의관 신검에서 의무사령관이 면제를 줬음에도, 이듬해 병무청에서 다시 4급으로 판정을 줘서 강원도 인제, 홍천, 춘천에서 복무했습니다. 억울하지 않습니다. 대위로 전역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내 조국에 남들보다 긴 시간을 봉사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면 또 누군가는 지켜야 하는 자리니까요. 땡보 군의관 복무한걸로 군대 다녀 온거냐고 비아냥 거릴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복무하는 동안은 그 어떤 군의관보다 성실히 임무를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훈련마치고 돌아오면 저도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맘을 참고 병사들이 취침 준비를 하는 9시까지 의무실을 지키며 아픈 친구들을 기다리기도 했고, 천리행군 때는 앰뷸런스가 못가는 대청봉 같은 곳은 제 군장 지고 따라 올라가서 별을 보고 누워자기도 했습니다. 일반인 같으면 5급으로 군 면제일 텐데, 군대 끌려온게 억울하다는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빨리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고 교훈이었습니다. 그러니 군대 가신 분들 너무 억울해 하시지 말길. 자신과 자식 앞에 당당한 아빠가 되신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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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re
@Sofigoodboy
딥 빡치는 사실을 알아버림 공익으로 판정 받은 다음에 3년 지나면 그냥 군면제 처리 된다네 이렇게 해서 면제 받는 사람들이 매년 1만명 수준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