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으... 못 견디겠어.."
슬비는 팀원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뒤에서 배를 움켜잡고 고통을 참고있었다. 눈치를 보며 다리를 꼬고 있는 힘껏 아랫배와 항문에 힘을 줬다. 검은양 제복과 달리 무릎을 덮는 비교적 긴 메이드 치마를 입어 다리를 꼬는 자세가 가려지는 것에 조금 안심했다. 꽉 조여진 아랫배의 앞치마를 풀어헤치고 싶었다.
어젯밤 심야타임에 하던 추리드라마를 보며 먹은 매운양념치킨 한마리와 1.25L 콜라가 슬비의 장을 괴롭히고 있었다. 무리하게 밤 중에 과식을 하고 늦을까봐 소화도 시키지 않고 바로 자버린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꾸루루루루룩...'
"하윽..! 하으으으... 후아.."
점점 복통의 주기가 빨라진다. 어째서 머피의 법칙은 언제나 이럴때만 작용하는걸까. 출동할땐 그저 더부룩할뿐 아무 이상없었던 배가 임무를 시작하자 마자 신호가 오면서 지금 이꼴이다. 보스전 전전 큐브를 클리어하면서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야, 이슬비! 왜 그렇게 뒤로 빠져있어? 어디 아파?"
평소와 달리 꾸물꾸물한 임무 수행 태도에 짜증이 난건지, 아니면 그저 걱정하는 건지 모를 세하의 외침에 복통으로 날아가려 했던 정신을 붙잡았다.
"아.. 아무것도, 아냐.."
'꾸륵!'
"하읏!"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데. 부상이라도 당한거야?"
단순히 걱정해주는건가 보다. 전투의 소음때문에 슬비의 배에서난 소리도 듣지 못한 듯 하다. 물론 슬비는 그런걸 신경쓸 여유는 없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새버릴것 같았다. 줄줄도 아니고 콸콸 새버릴것만 같았다.
위상력을 사용해 단검을 날리거나 스킬을 쓰는건 이제 상상도 못할정도로 위험한 행위가 되었다.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흔들며 차원종을 차원 저편으로 넘겨보냈다간 단숨에 내 배안에 있는 차원종이 이쪽 차원으로 콸콸콸 넘어올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시, 신경 쓰지마. 빨리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자. ..되도록 빨리."
그냥 솔직하게 지금 상태를 인정한 후 부상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잠깐 전선에서 물러날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고지식한 리더는 그런 자신을 인정하기는 싫었나보다.
다만 어서 빨리 차원종을 처치하고 이쪽의 차원종도 당장 변기속으로 처치해야 한다는 생존본능 비슷한게 살짝 튀어나와 말에 조급함이 드러났다.
"자! 모두! 긴장해! 여기가 마지막이야!"
슬비의 상태를 눈치못챈 유리가 활기차게 보스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뒤로 검은양의 동료들도 달려갔다. 티가 날까 배를 부여잡지도 못한채 최대한 무리가 안가는 자세로 슬비도 뒤따라갔다.
'꾸르르르르.. 꾸르륵! 꽈르르르르르르!!'
"흐윽..! 하아읏!! 크으..."
팀원들을 서포트 해 스킬을 날렸다. 오늘따라 위상력의 상태가 좋지않다. 이유는 명백했지만 이젠 그런걸 따져들어갈 여유도 없다. 방심하면 진짜로 나올것 같았다.
'이.. 이제 안돼.. 어서..!! 어서 죽어...! 죽어줘..!! 안그럼 내가 죽어버렷..!!'
'꾸루루루루루룩... 꾸루루루루루루루루루....' '부윽 부윽..'
장난이 아니다. 나온다. 이제 나올것 같다. 전투에 소음에 가려졌지만 배는 계란을 푼 라면처럼 걸쭉하게 끓어오르고 항문에선 뜨거운 방구가 북북 나왔다. 그런것도 이젠 신경쓸수가 없었다.
"지금이야! 슬비야! 막타를 먹여!!"
"!!!"
정신이 나가기 직전 상태로 반사적으로 스킬을 날리고 있었더니 어느샌가 보스는 빨피가 되어 있었다. 정신이 번쩍들었다. 환희했다.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제 임무가 끝났다는 생각에 항문도 아주 조금 더 버틸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버스... 폭격이다아!!!"
살기를 담은 버스를 보스의 머리위에 떨어뜨렸다. 그런데 죽지 않는다. 뭐가 막타를 먹이라는 거냐고 세하에게 따지려다 내가 지약캐라 딜이 안박이는거 라는걸 깨닫고 추가타를 먹였다. 어서빨리 이 자리를 뜨고싶은 생각뿐이었다.
"이야아압!"
위상력으로 버스를 당겨 내앞으로 끌고오려고 공중에 체공한 채 두손을 머리위로 들었다가 있는 힘껏 아래로 휘두른다. 공중에서 체중을 실어 팔을 휘둘렀더니 자연스레 엉덩이를 뒤로 빼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 순간,
'아.'
"뿌지지지지지지지지직!!!"
한 순간의 단말마도 내지르지 못하고 진흙같은 설사와 갈색 액체가 슬비의 항문에서 봇물 터진듯이 쏟아져 나왔다.
슬비의 새하얀 팬티가 갈색으로 물들며 둔탁한 모양새로 점점 부풀어 올랐다.
빨리 쓰러뜨려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있는힘껏 힘을 주었고, 이제 끝났다는 안도감이 항문의 긴장을 방심시킨 결과 이런 참사가 되었다.
메이드복의 치마가 완전히 뒤집어져 팬티를 다 보여줄 만큼 펄럭거렸고, 팬티가 미처 담을수 없었던 나머지 양의 설사와 고체상태가 되지 못한 물똥이 팬티의 저항을 받지 않고 자세의 반동으로 뒤로 사정없이 튀었다.
슬비는 충격에 미처 머리가 따라가지 못해 대처를 못하는건지, 아니면 해방한 쾌감에 아무행동도 못하는 건지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 그대로 굳어있었다.
"푸지지지직! 푸디디딕! 찌지직!! 푸지지지지지지...."
한번 터지고나니 멈출수가 없었다. 설사는 방귀가 섞겨 추잡한 소리를 내며 계속 쏟아져 나왔고, 갈색의 반고체가 탱탱한 여고생의 허벅지 안쪽을 감싸며 곧게 뻗은 아름다운 다리를 타고 흘러 종아리을 덮고 있는 순백의 스타킹까지 물들인 다음 구두를 지나 땅으로 투둑 떨어졌다. 긴장이 완전히 풀린건지 팬티의 부풀어 오른곳보다 조금 앞쪽에서 노란색의 투명한 액체도 졸졸졸 흘러내렸다.
"아.. 아아.. 아아아..."
슬비는 공중에 그대로 멈춰서 엉덩이를 내민 자세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었다. 설사는 뿌직뿌직 멈추지 않고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며 오줌과 함께 11월의 조금 쌀쌀한 날씨에 보일듯 말듯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고 있었다.
검은양의 팀원들은 그 광경을 보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슬비보단 못했지만 그들도 현 상황에 뇌가 따라붙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뿌직.. 푸지직.. 푸부우우우우..."
긴 방귀소리를 끝으로 당사자나 동료들이나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영겁의 시간이 지났고, 공중에서 화려하게 배설을 끝마친 슬비는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 그대로 천천히 땅으로 내려왔다. 광택이 나는 검은 구두가 땅바닥에 있는 설사를 밟고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조금 더러워졌다.
순백의 팬티는 아직 한아름 설사를 담고 있었고, 하반신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메이드복의 새하얀 속치마는 갈색으로 물들어 같은색의 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아무도 말이 없었다.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
/출처는 댓으로 찾아줘 원본은 짤린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