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갔다. 청춘남녀가 단둘이 제주도에 간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여차저차 가게되었다.
아무 뜻 없이 같이 가면 재밌을 것 같아서 승현이한테 제주도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금요일 퇴근하고 김포공항으로 가서 제주도로 날아왔다.
나도 참 별난 여자애다.
저기는 용두암가는쪽에있는 다리다.
예전에 혼자 스쿠터 여행했을때도 저다리를 건넜었다.
뭔가 되게 웃기게 건넜던 기억이다.
인상이 썩좋진 않았지만 마음씨는 고왔던 사장님과 설명을 들으며 자기는 스쿠터를 타지 못할것 같다고 우기던 사람.
참고로 우린 건전하게 찜질방에서 잤다.
중국 여자 관광객이 내 비비크림도 빌려썼다.
그리고 스쿠터를 빌리러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서워보였다.
그래서 아무래도 각자 하나씩 못타겠고, 승현이 너가 운전하고 난 뒤에 타는게 낫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장 아재랑 한바퀴 돌고 오니 자신감이 붙어서 타기로 했다!
하지만 그래도 스쿠터는 따로 따로 타는게 재밌기에 2대를 빌려서 출발했다.
우리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함.
승현이가 전에 스쿠터 일주 해봤대서 승현이만 믿기로 했다.
바닷바람이 좀 차가웠고 처음 타는 스쿠터라 떨리기도 했지만 시원하고 좋았다.
겁쟁이임.
조금 그랬음.
한 한시간 남짓 달려서 있던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거 말고 사진하나가 더있었는데..
와 귀여운거 봐라.
(누구 말하는거게?)
여기는 아마 협재해수욕장일 것이다.
이끼가 많았던 해수욕장.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다.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더랬다.
날씨도 구린데 사진은 열심히 찍으시는 수연양.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제주도는 처음이라...
이때 부터 내 별명이 이끼가 되었던 것 같은데..
어 맞아.. 무슨 뜻이었지... 지저분해서?
배가 고파서 입을 삐죽 내미고있는 모습이다.
속눈썹이 귀엽게 나왔네.
이끼에 뽀뽀중.
예전에 채빈이랑 왔을때는 여기 들어갔었다.
저때는 날이 추워서 차마 들어가지는 못함.
날씨가 흐리지만 물은 참 맑다.
시상식 180도 카메라처럼 카메라를 돌리면서 한컷.
저때부터 저런짓 많이 하는 인간인걸 알아봤어야 했어..
혼자찍고있길래 빼꼼 나와봤다.
컨셉 잡고 찍었던건가..
날씨도 흐려죽겠는데 둘다 좋다고 저러고 있었다.
이끼 밟으면서 따라 돌고 있는 승현이.
이쁘네.
.
나는 왜 저렇게 삐뚤게 있는거지? 저떄 내가 사진찍을때는 못찍는다고 욕만먹었다.
난 바다가 수평이 되게 찍었는데 승현이 몸이 기울었고,
이 사진 찍고 욕먹었다. 삐뚜로 찍엇다고.
승현이는 바다가 삐뚤어졌는데 내가 똑바르네?
뭐지? 저기 원래 경사가 있나?
이거는 제주도 서쪽 즈음에있던 풍력발전소 근처에서 찍은 사진.
모자는 한번 쓰면 벗을 수 없었구나.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1
왜지 ㅋㅋㅋ 되게 병맛포즈인데..
무언가 심각해 보인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배고픈데 뭐 먹지?)
여기는 아마 차귀도 근처였을것이다.
예전에 새일이랑 왔을 때는 여기서 바다낚시를 했었다.
너 친구들과의 추억 상기시키려고 온거니?
다시 출발하기 전에 한컷찍고 고고싱
셀카는 왜 이렇게 많이 찍었담?
갈매기가 아주 멋드러져요.
이때는 제주도에 유채꽃이 한창은 아니지만 여튼 조금 있던 시기였다.
이 사진 이후에도 많은 유채꽃을 볼 수 있었다.
한-참 달리다가 만난 유채꽃밭에서.
또 시상식 카메라기법으로 한 컷.
나 정말 너가 편했나봐.
화장을 거의 안했네.
이번엔 빼꼼의 대상이 달라졌다.
표정은 억지로 하는거 같은데.
그게 아니고 되게 추웠던걸로 기억.
이거는 게스트하우스 거의 다왔을때쯤 찍은사진.
내폰이랑 담배랑 해서 카메라를 지지해두고 찍었다.
역시 나는 셀카문.
앵글에 들어가려고 엉거주춤한 우리 둘 귀엽당.
뭔가 연출되고 어색한 것 같은 한컷이다.
아니 폴짝 폴짝 저렇게 뛰냐 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 보면 움짤입니다.
아. 이거는 산방산 근처에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찾으러 간 전복 뭐시기 탕이였다.
짱이다. 이거 진짜 맛있다. 술도둑.
진짜 짱. 전복이 저렇게 들어가있는데도 많이 비싸지 않았다.
아 또먹고 싶네.
물고기 반찬도 저렇게나옴.
이거 뭔지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짱맛있다. 진짜다.
술도 꽤 많이 마셨는데, 승현이가 스쿠터 타고 숙소로 돌아간거 지금 얘기해도 되려나.
3년 지났는데. 흠. 뻥입니다.
가는길에 승현이가 계속 별 보고 싶다고 앞에 안보고 하늘봐서 내가 머리통 잡느라 혼났다.
다음날 게스트하우스 앞의 전경.
난 여행가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혼자 산방산 근처를 산책했다.
지 혼자 산책하러 나가서 이렇게 사진찍고 있었다.
승현이는 남자방에서 자고 있었으니 전화해서 깨우면 민폐일것 같았다.
알아서 일어나더니 어디냐고 전화왔다.
결국 어디있는지 내가 잡으러 가서 찾아냄.
이땐 부지런히 잡으러 왔는데.
모래가 검은색이였던 해변. 한시간정도 산책했던 것 같다.
검은 모래 해변 처음봐서 신기했다.
다시 반시계방향으로 출발!
가좌 가가가!
출발하기전에 한컷 찍어줬다. 저기서 셀카찍고 계신거 같은데?
엉 저 위에 셀카 찍고 있던 나 같다.
찍지마.
ㅋㅋㅋ
산방산과 유채꽃.
돈내가 들어가서 사진찍는 유채꽃밭이 많았는데 물론 우리는 돈안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핀 유채꽃.
주인 없는 밭에 몰래 들어가서 한 컷.
구두쇠인거 닮아서 다행.
여기는 바이킹도 있고 뭐도 있던 하멜기념관?같은곳이였다.
여기도 돈내고 사진찍는 유채꽃 밭이 있었다.
여기서 엄마한테 카톡했는데 ㅋㅋ 승현이 눈만 나오는 사진 보내줬다.
엄마한텐 승현이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그걸 믿은 울엄마 너무나 사랑해.
이곳은 지난번에 채빈이, 새일이랑 제주도 왔을때 발견한곳이다.
새일이 평생 소원인 회 배부르게 먹기를 이루어지게 해 준 곳이기도하다.
조용하고 좋은 비밀의 장소.
지금가면 사람들 북적북적한거 아닌가 몰라..
진짜 많다. 그리고 맛있다. 그리고 싸다.
여기 오기전 마트에서 회파는 코너에 들러 회를 떠왔다.
난생 처음으로 회뜨는걸 봤다.
광어가 부르르르 떨었는데..
너무 안타까웠는데...
너무 맛있어.. 어떡해..
역시 쇠주가 빠질 수 없지. 물론 깻잎도.
야. 우리 음주운전으로 잡혀가는거 아니니.
잔이 없어서 귀엽게 한잔.
소주잔이 없어서 저렇게 마시니까 더 취하는것 같더라.
다시 출발해서 도착한 외돌개.
이땐 날씨가 안좋아서 이쁘게 안나옴.
날씨가 안좋아도 사람이 많았다.
여기는 쇠소깍.
아침부터 예약해서 저거 배타는 사람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그래서 나한테 탈건지 묻지도 않았나보다.
오글.
너가 찍으랬음..
여기는 건축학개론에 나오는 한가인네 집이다.
여기 어떤꼬마도 있었던 것 같은데. 꼬마없을때 한 컷.
스쿠터 엄청 타서 쉬기 좋았다.
저 개구쟁이.
한가인은 이거 만들려면 돈 좀 썼겠는데?
한가인이 돈이 없겠니..
빠담빠담 게스트하우스 근처에있던 고깃집. 여기 대박이다.
짱맛임. 손흥민선수 아부지도 와서 드시고 계셨다.
표선에서 게스트하우스 찾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어찌 찾아가지고 짐두고 고기 먹으러 아무집이나 들어갔는데 진짜 맛있더라..
저 사진 오른쪽부분에 붙여넣은 젓갈도 짱맛..
제주도는 왜 음식이 다 맛있지?
#첫글 다른 글
- rlatldms혼자 떠난 일본여행기15분 전공감0댓글0
- 단비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15분 전공감0댓글0
- 가설터널_115분 전댓글0
- 햇살이 눈부셔서 기분이 좋네요. 12395730hunde1994햇살이 눈부셔서 기분이 좋네요. 1239573014분 전공감0댓글0
- 지금까지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었나요? 나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였나요? 지금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당...별명을 입력하세요존재16분 전공감0댓글0
- https://cafe.naver.com/pusanmom/4077276 >>>>>>>>>>>> >>> <<< #부경맘 #부경맘 프리마켓 #부산 프리마켓...wjdals1461부경맘 프리마켓16분 전공감0댓글0
볼만한요리·레시피 주제 더보기
- 따봉맘맞벌이 부부, 4인가족 한달식비 70만원, 식비절약 가계부! 빵빵해진 식비6시간 전공감99+댓글9
- 닥터키드니[의사의 식탁] 내과 의사의 샐러드 도시락 박스 만들기11시간 전공감75댓글6
- 빵냄새나는별이네노브랜드 추천상품 대패목살 다이어트식단 돼지고기 야채찜 자취생요리11시간 전공감38댓글5
- 꼬마츄츄류수영 두부조림 레시피 양념 매콤 두부조림 양념장 만들기13시간 전공감99+댓글16
- 뻔와이프초간단 촉촉한 돼지 보쌈(수육) 삶는 법, 누린내 없이 고소한 쌍화탕 통삼겹 보쌈, 돼지고기 요리13시간 전공감58댓글2
- 기린쿡파김치 담그는 법 간단 파김치 맛있게 만들기 초보 양념재료 가능 레시피13시간 전공감69댓글15
볼만한패션·미용 주제 더보기
- 시하눈밑 탄력, 피로 회복 리프힐 눈밑마사지기로 꾸준히 관리5시간 전공감99+댓글9
- 런던쑤(품절)Kway x 꼼데가르송 키즈 바람막이 완전 핫딜 🧡🧡🧡🧡5시간 전공감20댓글99+
- 메링📦flea market ver. 18 (온드민, 타낫, 릴리코츠, 뮤렛, 포에토 등)5시간 전공감6댓글69
- 정주부토템 버킷백 106만원! 토템 티락 96만원! 무스탕 가격도 대박! 더로우 소피아 261만원! 24s 시크릿세일 시작5시간 전공감10댓글1
- 빈아Review | 르플레인 Vein Alpaca Jacket, Flore Kidmohair Knit 타낫 T/T Selene mini skirt6시간 전공감46댓글15
- 숭이SIE 시에 베하 부클레 가디건, 스커트 셋업 오트밀 피팅후기6시간 전공감31댓글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