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재미로 적어보는 나라에 망조든 이유
  • ㅇㅇ(183.109)
  • 2024.10.18 16:38

이 나라가 망해가는 원인에 대해 뭐 다들 전례없는 수준의 저출산과 고령화 속도, 소득에 비해 너무 비싸진 집값,



남녀갈등과 세대갈등 등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는데.



사실 저것들도 어찌보면 결과에 불과하고 진짜 원인은 책임과 쾌락의 주체가 따로 노는 데서 기인함.



당장 이 나라의 주요 국뽕소재인 빠르고 싼 공공서비스와 낮은 세율등이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고 일을 잘해서 그런걸까?



ㄴㄴ 정부가 공공요금등을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에 계속 틀어막고 있기 때문임.



또 세금 대부분을 고소득층이 과하게 짊어지고 한국의 서민들은 적지 않은 수가 소득세를 내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임.



당장 그 낮은 세율과 싼 공공요금들은 시한부 판정이 난지 오래라는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그 원인으로는 저출산 고령화가 지목되는데



지금 연금문제나 공기업 부채 문제를 다루는 뉴스나 기사들 댓글들을 읽어보면 한국인들 상당수가 퀄리티 좋고 싼 사회인프라가 미래에 반드시 무너진다는 소식을 매우 두려워 하는게 보임.



사실 부양인구는 폭증하고 생산가능인구는 빠르게 감소하는 패턴의 초창기에 접어든 한국이 그로 인한 변화와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만하게 만들고 싶었다면 미리 비정상적으로 싼 공공요금과 세율등을 정상화 시키는 개혁작업을 일찍 해놨어야 했는데.



하지만 거의 손 도 못댄 상태에서 점점 쓰나미가 더 거칠고 거대하게 증폭되면서 다가오고 있음.



왜냐? 선거와 자리보전에 눈 돌아간 정치인들이 포퓰리즘의 일환으로 부자와 기업은 때리고 서민친화랍시고 개혁엔 손을 놓는 세월이 20년 가까이 진행된 결과 책임없는 쾌락에 너무 익숙해진 국민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임.



당장 한 2,3년 전에 크게 화제가 된 설거지론도 결국엔 책임없는 쾌락을 누리는 자들과 쾌락없는 책임을 짊어진 자들의 괴리가 이미 쌓일대로 쌓인 상황에서 그 폐부를 제대로 찔렀기 때문이고.



난 저출산 문제도 결국엔 쾌락없는 책임을 짊어지길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라고 봄.



당장 남자가 집을 못사와서 결혼이야기가 파토난다는게 한국에선 꽤나 흔한 일이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거 들으면 어이없어함 ㅋㅋㅋㅋ



글고 이 문제는 사회의 모든 분야랑 맞물려서 지금 사방에서 붕괴신호가 들리는 중임.



국방문제도 계속 당연하게 남자들 한테만 독박징병 씌우다가 끌고 갈 젊은 남자들 자체가 없어지니 원래 면제받아야 할 장애 있는 분들도 영끌해 가는 판이고



간부 지원률도 다 박살나서 부사관 기수들 중 여군비중이 다수인 곳도 이젠 신기한 일 도 아님.



사실 이쯤되면 여성징병제를 좀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하는데 군대같은거 끌려가 볼 생각조차 해본적 없는 여성들의 반발이 어마어마 하니 결국엔 50대들 알바받아서 전방 경계 시키자는 미친소리가 국회의원 입에서 나오는 지경까지 감.



의료문제도 항상 한국이 싸고 접근성 좋고 질 좋은 의료인프라를 자랑해 왔는데 이것도 실상은 원가이하의 수가를 계속 강요하면서 틀어막아 놓은 탓이고 결국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의 필수과들이 무너지는 이유랑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



당장 소아과 산부인과가 망해가서 오픈런같은게 생기니까 의대증원을 찬성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지만 막상 건보료 올리는 데에는 또 대다수가 반대함.



결국에 의료문제도 두창이형이 뜬금없이 무대포로 이천명 증원 급발진을 때려서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졌을 뿐이지 어차피 이대로 계속 가다간 결국엔 터질 문제였음.



그리고 그 근간에는 싸고 질도 좋고 의사가 책임도 무한히 부담해줬으면 하지만 건보료 올라가는건 죽어도 싫은 책임없는 쾌락에 눈이 먼 국민들이 책임지라는 청구서를 계속 외면하는 문제가 또 맞닿아있음.



전공의들 집단사직 하고 대형병원들 공백 생기니까 두창이형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개편한다고 말로만 떠들고 왜 그걸 못할까?



애초에 그 전문의가 될 사람들이 사직서 쓰고 나간 전공의들이라는 문제는 둘째 치고



전문의들은 전공의들에 비해 인건비가 엄청 쎈 편인데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전문의로 다 채울라 들면 결국 또 돈 엄청 들어가는데 알다시피 이 나라 사람들 건보료 올라가는건 죽어도 싫대잖아 ㅋㅋ



책임을 독박 씌울려면 적어도 책임져주는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치켜세워주는 사회분위기라도 만들어졌어야 했는데



어찌된게 이 나라는 책임져주는 사람들한텐 째째한놈. 탐욕스러운 놈 프레임을 씌우고



반대로 쾌락만 누리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지켜주고 양보해야할 약자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희안한 짓거리를



정치인들,매스컴이 직접 앞장서서 해왔음.



그러니 결국 부자들이 떠나고 고급이공계 인력들도 떠나고 기업들도 떠나고 이젠 의사들도 대가리 깨지고 미국이랑 두바이로 런할 각재는 지경에 온 것임.



쾌락없는 책임을 거부하는 다수의 사람들과 책임없는 쾌락에 절여진 다수의 사람들의 디스매치로 인해 전례없는 수준의 저출산이 초래되었고



그 댓가로 인구연령대 밸런스가 빠르게 무너지면서 이제 책임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자연스럽게 쾌락은 점점 약해질텐데 과연 이 나라가 언제까지 뻐팅길지 궁금함.



결국 이 나라 미래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청구서를 받아들이고 높아진 세율과 공공요금,건보료등으로 가처분 소득 박살나고 경제성장이 사라지는 일본,유럽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가거나



끝까지 책임지라는 청구서를 회피한 끝에 책임져줄 사람들이 아무도 남지 않아서 다같이 고통에 절여지다 미쳐버린 남미형 파탄국가로 가거나



둘 중 하나일거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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