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찌그러진 여행 가방이 다시 인도 위에 쌓였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길은 삶이니까."
길 위에서
(잭 케루악)
운수는 망망하여 도망할 길이 없도다
삼국 정립도 이미 꿈으로 돌아갔거늘
후세 사람들 애도한다며 공연히 소요를 일으키누나
삼국지 연의
(나관중)
벌이 없으면 도망치는 재미도 없다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새 원장이 부임해온 날 밤, 섬에서는 두 사람의 탈출 사고가 있었다.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오클라호마 시골의 붉은색 땅과 회색 땅에 마지막 비가 부드럽게 내렸다.
이미 상처 입은 땅이 빗줄기에 다시 베이지 않을 만큼.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 1962 노벨문학상 수상자)
적극적으로 남을 비난하는 인간이란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을 통해
희열을 얻으려는 인종이고, 그럴 만한 기회가 없는지,
늘 눈을 번득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는 누가 됐건 상관없는 것이다.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선과 악을 가르는 선은 모든 인간의 심장을 꿰뚫고 지나간다.
그럴진대 자신의 심장을 파괴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수용소 군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1970 노벨문학상 수상자)
'의심.'
인간의 천성.
악마의 시
(살만 루슈디)
과거는 바로 현재에요. 안 그래요? 미래이기도 하고.
우리는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애써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인생은 그걸 용납하지 않죠.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나는 아름다운 도시와 멋진 사람들이 이 심연에서 솟아나는 것을 본다
내가 하는 일은 이제까지 내가 한 어떤 것보다도 훨씬, 훨씬 더 훌륭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취하러 가는 휴식은 내가 이제까지 알던 어떤 것보다도 훨씬, 훨씬 더 좋은 휴식이다.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내 말을 잘 들어두어라 알겠느냐?
살아있는 자를 사랑해야 하는거야. 죽은자가 아니고
인간의 조건
(앙드레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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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어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황무지
(T.s 앨리엇)
인간은 살기 위해 태어났지, 삶을 준비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닥터 지바고
(파스테르나크)
죽음은 생명의 일부이며, 각 사람의 삶에는 끝이 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마의 산
(토마스 만 / 1929 노벨문학상 수상자)
해는 무릎을 꿇은 사람보다
그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 먼저 비친다.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다
(치누아 아체베)
어제는 내일 있었던 바의 반복이 될 것이다.
오늘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반드시 최근에 일어난 일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양철북
(귄터 그라스 / 1999 노벨문학상 수상자)
많은 세월이 지난 뒤, 총살형 집행 대원들 앞에 선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아버지에 이끌려 얼음 구경을 갔던 먼 옛날 오후를 떠올려야 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1982 노벨문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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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할 수 없이, 새로울 것 없는 것에 빛을 내였다 .
머피
(사뮈엘 베케트)
지금껏 이렇게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소설을 시작해 본 적이 없다.
면도날
(서머싯 몸)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파친코
(이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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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언덕 기슭에 이르렀을 때 나는 위를 바라보았고
이미 별의 빛줄기에 휘감긴 산 꼭대기가 보였다.
사람들이 자기 길을 올바로 걷도록 이끄는 별이었다.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어느 날 저물녘의 일이다. 하인 하나가 나생문 아래에서 비 멎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생문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내 속에서 솟아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
(헤르만 헤세 / 1946 노벨문학상 수상자)
삶에는 서서히 고독한 혼을 갉아먹는 궤양 같은 오래된 상처가 있다.
눈먼 올빼미
(사데크 헤다야트)
나는 줄곧 떠나지 않는 갑갑함과 아릿함,
이 낯선 감정에 나는 망설이다가 슬픔이라는 아름답고도 묵직한 이름을 붙인다.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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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곁에 놓인 기분 조절 오르간의 자동 알람이 발산하는
경쾌하고 약한 전기 자극에 릭 데커드는 눈을 떴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딕)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렸다.
남한산성
(김훈)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다
투명 드래곤
(뒤치닥)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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