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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xap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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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홍차러버 여러분 여름이왔으니 밀크티 샤베트를 만들어보세요... 왜냐면 존맛이기 때문입니다 홍차+우유+연유만 있으면 되고 중간에 두번밖에 안 헤집었는데 완벽한 샤베트질감!!!
오늘은 환자의 꼬마보호자(약 7세로 보이는 귀여운 여아)에게 진료에 많은 도움을 받았음
나 : 혈당이 계속 오르네요... 분명 술은 안드신다고 하셨는데..
어린이 : 아녜요! 어제도 마셨어요! 많이마셔요!
환자 : 아... 그런거 얘기하지말고...
어린이 : 닭발도 먹었어요! (킬포)
블랙루즈가 실트인걸 보고 블랙로즈 초콜릿이 생각나는 나는 옛날사람인가... 그 고전적인 장미모양과 빗금배경이 어린마음에도 너무 예뻤고 맛도 있었는데.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매우 날림으로 읽고나서 깨달은것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유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무언가에 복종하고 싶어한다는 것임
그리고 그 '무언가'는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컨대 일부 사람들은 광고를 검증하고 싶어하지 않음
그냥 그 광고에 돈쓰고 싶어함
일본인이 한국여행하는 브이로그를 좀 봤는데 좀 놀랐음
한국인이 서울 돌아다니는것과 아예 포인트가 다름
다들 설빙 가고 다들 비요뜨 사먹고 다들 HBAF 가고 NYUNYU가고(악세사리 매장) 누데이크 도산점 가고 소금빵 먹고 광장시장 가는것임
그외에도 가는 편집샵/카페/브런치집이 정해져있었음
인체 무료구독기간은 35세까지라는 말 정말 대강 맞는얘기같다... 몸관리 안하면 30대 초중반에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고지혈증 다 올 수 있습니다 30대 고혈압 이렇게 많은지 몰랐고 외래본지 3주만에 30대에 고혈압+당뇨+간수치상승 찍으신 분을 뵈었다...
세차는 웬만하면 안한다는 주의인데 (자동차에 돈쓰는거 너무시름) 남편이 괴로워하며 본인이 세차해주면 안되냐 함
내차인데 왜 본인이 괴롭냐고 묻자
아내가 안씻고 나다니는 느낌이라함
참나 오바는...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파트앞 걷다가 어 뭐지 저 더러운 차는? 하고 봤더니
그차가 내차였음
전세사기 피해자의 사기당한 돈 돌려받는 과정도 대략 이러함
1. 변호사선임
2. 전세보증금반환 소 승소
3. 신용조회. 쥐뿔 암것도 없음. 사는곳도 전남편 소유
4. 유체동산 압류(빨간딱지).전남편이 난 모르는사람이라 잡아떼서 두번힘들임.한 110만원 받음
5. 채무자 송달 안받기시작, 모든게 지체됨
여자들이 너무 미운 나머지 전쟁나면 강간당해도 지켜주지 않을거라는 남자들... 간호인력의 90%, 의사의 1/3 이상이 여자다. 하지만 전쟁통에 여자 의료인이 자신을 치료거부하면 어떻게 될지 내지는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조차 안할 것이고 또 그게 사실이다.
2030의 지방간, 당뇨, 고혈압 유병율이 너무 높아서 당황하고있는 내과의사 중 한사람입니다. 이젠 진료실에 들어오면 대충 예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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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won Jung
@DrEcsta
2030을 끌어들이려고 각종 짤과 밈을 쓴 겁니다.
2030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x.com/Mori_im/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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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웃참) 술은 그만드시구요.. 당뇨약 시작할까요 한번 더 검사하고 드실까요
환 : (체념) 그냥 먹겠습니다...
어린이 : 술 다 내다버려야해!
나 : (웃참실패)
..탄수화물이나 단음식은 드시지 마시구요.
진료실밖에서 어린이가 의기양양하게 "단거 먹지말래!"하고 외치는것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음
진짜 "고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죽을때까지 먹어야한다"는 말 처음 퍼뜨린 사람은 혼좀나야함
고혈압약 평생 먹을수도 있고 중간에 혈압약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잘 조절돼서 끊게될수도 있는데 일단 고혈압 있는데도 약 안먹겠다고 버티면 혈압이 거의 100% 죽을때까지 높단말이에요...
산부인과에 이른바 '동정녀 임신'도 얼마나 자주 오는데... (임신가능성은 물론 성관계도 해본 적 없다고 하는데 초음파에서 태아가 보임)
그리고 의료진은 문제가 생기면 더 항의를 크게 할 것 같은 내원객에게 더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음 (그래야 문제생겼을때 보호수단이 생기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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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u11223344
고열로 응급실 두차례 가면서 알게된건데 열이 39도를 찍어도 가임기 여성한테는 소변 검사로 임신 상태가 아님을 확인하기 전까진 해열제도 안 줌 임신 가능성 없다고 백날 외쳐도 이게 절차래 사회가 젊은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주 잘 느낄 수 있었음
실제로 겪은 일:
환자 : 간호사보고 얼른 저한테 사과하라고 하세요. 간호사보다 윗사람이니까 선생님 말은 들을거 아녜요?
의사 : (와 오늘은 또 무슨 신박한 진상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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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
@hWDkxhEFXQvocyd
환자 - 의사한테 간호사의 만행을 이르면 간호사가 벌벌 떨겠지?
의사 - 으아 미친 새끼다 빨리 퇴원 시켜야지
우리는 잊으면 안된다...
우리네 아버지들이 연애편지 쓰던 시절은
여자가 길에서 담배피면 뺨맞고
성폭행당한 여성을 법정에서 가해자와 중매해주던 시절이었음을...
대부분의 여성이 결혼과 동시에 퇴직했지만
예비 장인장모 앞에서만은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게 하겠습니다' 하던 시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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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LYSS_Neo
근데 난 진짜 이 사회가 놀랍도록 천박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음
앨범 속 우리 아빠 연애 편지만 봐도 정말 한 자 한 자 아껴 쓴 정제되고 따뜻한 문장들이 넘쳐난단 말야..그래봤자 20대 초반인데.. 왜 이렇게 후퇴한 거지 이 나라의 남성들은… x.com/YiniYeoniYeori…
도토리가루 먹었다가 간수치 난리난 환자 입원시킨적 있습니다.
그때까지 도토리가루라는 식품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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猋고 도련님
@K66920020
@유사한 이치로 도토리묵도 조심하십시오.... 도토리묵도 즙과 유사하게 간을 빠갭니다. 물론 오지게 많이 먹으면. 이긴한데 저희는 거의 하루 세끼 도토리묵반찬에 한끼는 아예 도토리묵을 주식으로 먹어대는 짓을 하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직전까지 갔거든요(어헣 생각해보면 즙이나 묵이나...(눈물 x.com/kkim_guava/sta…
와 난 설마했는데 진짜네.
대부분의 젊은 여성은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은 성추행을 당하고 싶어하는 여성이다? 성추행을 한다고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정신나간 놈이 작성한것임?
(나무위키 '성추행'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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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언니전지현과 나' 봤는데 정말 좋은 영화였다. 86분 안에 대단히 많은 이야기가 차곡차곡 잘 들어가 있고, 일단 자막센스가 대단히 웃기며(정말 부들부들 떨면서 웃었던 장면도 몇 있음) 망겜 내에서 엄청난 네임드도 되고 망겜한 이야기로 이렇게 좋은 영화를 입봉하다니 될사람은 되는구나 했음.
사람은 늘 경험한대로 생각함
나는 대학생시절 시험직전 망함과 초조함의 냄새를 느낌
새소리 들려오기 시작하면 이제 족보 글씨도 눈에 잘 안들어오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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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사실 일본인입장에서 별로 새로울거 없는건 아는데 하다못해 한국의 다른모습을 봐줬으면 하는느낌이 들었음
하긴... 한국인도 일본가면 다들 편의점가서 호로요이 먹고 푸딩 사먹고 로손 크림롤빵 먹고 돈키호테에서 마무리하니 비슷한가?
하지만 역시 한국인으로서 좀 아쉽단 느낌임ㄱ
전세사기 근황.
대략 3억을 1년반 넘게 못받고있다가 경매가가 무려 보증금보다 9천만원 높게 낙찰되고 담주가 배당기일이라서 아싸 지연이자도 받겠구나 하고 신났는데요.
보증금은 선순위인데 지연이자는 일반채권인가 봄.
그래서 차액은 그사람의 2억이 넘는 미납 국세 갚는데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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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다...
보증금 안돌려주는 집주인에게 소송을 걸었고 승소했으나 요즘 경기로 봐서는 집을 강제경매한다고 해도 돈을 다 받기는 글렀고
그사이 계좌 돈이야 다른데로 빼돌렸을거고 본인 사는집은 남편 명의로 돼있어서 건들수도 없음.
몇천만 내려서 부동산에 내놓았으면 진작 끝날일인데...
요즘 노인의 생애구술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최현숙의 '할매의 탄생'을 보고 있는데 느끼는 바가 많다.
1. 어쨌든 인생을 완결감있게 살려면 열심히 노력해본 추억이 중요함
2. 노년의 정신건강을 위해선 안좋은 일에서도 나름의 좋은점을 찾아내는 정신이 필요함
3.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는게 중요
사실... 한국인은 다들 컨트롤프릭 끼가 있음
내 보기엔 초등교사 닥달하는 학부모나
게임회사 찾아가는 유저나 똑같음
남일에는 누칼협? 악으로깡으로참아라~ 하는데
정작 자기가 어떤 상황이 맘에 안들면 참기는 개뿔 모든 자신의 알량한 힘을 모아서 상대를 망하게 만드는데 쓰려고 함
여자이며 의사인 나도 의대생때 산부인과가 제일 어려운 과목중 하나였고 (호르몬의 압박과 엄청난 범위) 가끔씩 남자산부인과의사에게 진료받는데
남자가 뭘알아? 나는 의학을 모르지만 여자몸은 여자인 내가 의사보다 더잘알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산부인과학 자체의 복잡성을 무시하는 것임...
아니진짜 의사가 제일만만하지
심지어 그동안 소식도몰랐던 스승 문병왔다가 바로 진상부리는 상황임
딱 '그동안 얼굴도 보이지 않던 (남자)보호자가 한번오더니 난리침' <= 이 상황
(만화 '바텐더')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아도
당뇨발이 아니어도
맨발걷기하다가 발에 상처나면 그야말로 연조직감염에서 패혈증까지 가챠돌리기라는것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