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보수주의의 한계.
  • ARAM
  • 2023.07.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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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진스키의 "산업사회와 그 미래"와 카진스키가 쓴 에세이 "체제의 교활한 속임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보수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국가주의적 태도로 부국강병을 옹호하며


기술의 진보와 경제성장을 중시하지만, 그렇게 해서 등장한 기술 사회에서 보수주의자들이 중시하는 전통적, 가족적, 목가적 가치는 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용문에 나와있듯이 보수주의자들은 이러한 모순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박정희 찬양하고 산업화 찬양하고 미국 찬양하면서 PC, 페미, 다문화, 이슬람, 퀴어퍼레이드, 동성애 반대하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이 대표적 입니다.




진보한 기술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페미니즘이 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기술의 진보와 경제성장의 속도를 끌어 올리려면 여성의 사회 진출을 권장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양대 정당과 주류 언론들이 페미니즘에 대체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다문화니 이민이니 이슬람이니 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술 진보와 경제성장을 위해서 외국인 노동력을 들여올 필요가 있고, 당연히 종교적, 인종적, 문화적 갈등은 기술 체제의 효율성을 저해하기 때문이 기술 체제 입장에서는 다문화주의를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세계에서 흥하고 있는 LGBTQIA+ 선전도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술 체제 입장에서는 기술의 진보와 경제성장을 위해서, 체제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가족 공동체, 마을 공동체 등을 해체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일환에서 LGBTQIA+ 선전을 퍼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카진스키는 "산업사회와 그 미래"와 "기술의 노예"에서 중국 국민당 이론가들의 글들을 인용하며, 산업화와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가족 공동체의 해체가 필수적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카진스키만 지적한게 아니라, 유발 하라리 같은 대중적인 지식인도 자신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국가와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한 가족 공동체, 마을 공동체 같은 전통 공동체들을 해체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자기 아파트 경비원한테 줄 월급도 제대로 결정할 수 없을 정도로 파편화된 개인들이 무슨 수로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저항할 수 있겠느냐고 적었습니다.



따라서 보수주의자들은 모순되게도 부국강병을 이루어줄 기술의 진보와 경제성장을 열광적으로 지지하지만, 동시에 진보한 기술 사회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전통적 가치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실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산업선진국들 중심으로 보수주의자들의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현실을 통해서도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보수주의자들이 그토록 찬양해 마지않는 국가와 기업이 직접 나서서 보수주의자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을 짓밟을텐데, 이 때 보수주의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 10 고정닉 추천수3
  • 2
  • DR블랙잭

    저는 도망이민 - dc App

    2023.07.03 13:44
  • ARAM

    해외로 도망간다고 해도 그 나라에서 그의 지위는 "이민자" 내지는 "난민"으로 추락할 것이고, 결국 도망간 국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민자들과 난민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좌익정당을 지지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걔네들은 보수주의자들이 싫어하는 PC, 페미, 다문화, 이슬람, 동성애를 옹호하는 애들이고요.

    2023.07.03 13:50
  • ㅇㅇ(222.251)

    개소리를 길게도쓰네

    2023.08.2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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