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년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수십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도이치모터스 주자조작 의혹에 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난 2020년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간 김 여사와 이 전 대표가 40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20년 9월, 검찰이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을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했고,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당일에도 9차례 걸쳐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이뤄진 2차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Y...
인천공항을 관리·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배드민턴 대회나 임직원 송년회 등도 외부에 맡겨 진행하는 등 용역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주한 용역 중 40%는 각종 이유로 수의계약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용역 발주 및 입찰 내역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발주한 용역은 모두 603건, 455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71억원이던 용역은 2022년 1272억원으로 늘더니 2023년에도 1166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특히 올해는 4월까지만 1445억원의 용역을 발주했다. 발주된 용역들은 원칙적으로는 일반경쟁·제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찰과 1인 공급자, 여성기업, 중증장애인생산시설 등 각종 이유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도 40%인 243건, 1267억원에 이른다. 현행 국가계약법에서는 원칙적으로 2000만원 이상은 수의계약을 금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