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코리아‘는 알죠. 그런데 생각 보다 잘 알지 못하더라고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 혹은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1.한국도 중국어를 써? 중국어를 얼마나 알아들어? 중국어랑 얼마나 비슷해?
이거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잉?? 이걸 질문이라고 함?? 하고 당황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나란히 붙어 있지만 전혀 다른 말을 사용한다. 다만 한국어, 일본어는 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국단어에서 비롯한 단어가 많다. 일본어와 한국어 사이에 같은 음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가 종종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 다른 언어이다. 북한과는 같은 언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정도로 설명해 줍니다.
유럽에는 같은 뿌리를 둔 언어들이 많아서 이런 질문들이 나오는거 같기도 합니다.
2. 삼성, 현대, 기아가 한국 기업이었어?
현대, 기아는 그렇다쳐도 삼성까지 한국 기업인줄 모를줄은 몰랐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삼성을 자랑스러워하는 동시에 엄청 싫어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잉?? 삼성이 한국 기업이었어? 하고 놀랍니다. 현대, 기아는 애초에 한국 기업으로 알고 있을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비슷한 오해를 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20여년전에 미국에 왔을때는 한국 자체도 모르는 일반인도 많았거든요.
요즘은 확실히 알고요... BTS 등 k pop 때문에 한국어도 아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제 경우는 한국이 중국어 쓰냐고 묻는 사람은 중국계 미국인 밖에 없었긴 합니다.. (그들은 다 중국어 쓰는줄 알죠.ㅋㅋ).
기업 관련은 여전히 모르는 경우도 꽤 있다고 보여지네요.. 삼성, 현대 정도는 잘 알아도..
생각해 보니 한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노키아, 필립스가 어느나라 회사냐고 물어보면 정답율이 50%쯤 나올것 같네요.
회사 고객에 한국회사도 있고 동료 중에 홍콩, 대만계 미국인도 있어
한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부인이 명품가방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는 것까지 알더군요.
그분 출신이 어딘지도 알라나요?
르몽드 보는 프랑스 사람들만 알라나요?
한국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외국인도 한국을 잘 알 거라 생각하더라구요.
왜일까요?!
특정 유투버 말이기도 하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인듯 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댓글답니다.^^;
유무식보다 관심유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뭔일 터지먄 전국민이 법학자요
스포츠 감독이자 해당학문 박사급이 되버리는 경우가 종종있지만
김연아 잘할 땐. 온국민이 피겨스케이팅 전문가이자 감독이었죠 ㅎㅎㅎ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은 그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중국이나 일본에 더 관심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
익숙한 순위가 영어>힌두어 이던..
노키아와 에릭슨 의 국가를 헷갈리거나 잘 모르는 한국인도 매우 많을껄요?
비슷한거죠.
우리도 유럽 퉁쳐서 말하고 주요국 빼곤 관심이 크지 않은거랑 비슷한거 같아요. 한국은 아직 세계에선 라이징스타 같은 존재감이죠. 아시아는 중국이랑 일본이 워낙 옛날부터 존재감이 크고 먼저 알려졌으니 남녀노소 저변이 넓게 알려졌지만요.
From Korea~ 하면 South? North? 물어보고, 생각보다 김정은을 crazy missile guy 라고 알고 그렇더라구요.
200여개국 중에 저는 그나마 제대로 아는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그 나라 가야 할때 말고는 알 필요성도 못 느끼고요
우리나라 사람중에 엔비디아 나 AMD 가 어느 나라 기업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네덜란드가 어떤 언어를 쓰는지 아는 사람은요?
반도 안된다 봅니다 ㅎ
영국의 수도를 모른다던가.
우린 그걸 바보같다고 웃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를것 같아요.
헷갈려서 매번 지도봅니다.
관심이 없으니까요
k팝, k드라마는 알아도 한국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시차라는 게 있다는 거에 놀라는 사람도 은근 많고 ㅎㅎ
전쟁중이라는 걸 안다면 진~짜 관심 많은 거더군요. ^^;
저도 유럽에 나라 어디붙었나 얘기 다 할 자신 없네요.
제법 되었지만 일본에서 제게 당연히 중국어 할줄알걸로 보고 문서 봐달라고 한 사람도요. 한국사람인건 아는 분이었는데 말이죠
한국어가 따로 존재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구요. 한자인지 한국어인지 보여줘도 모르더라구요. 다 똑같다고
머슨 언어쓰는지 내각제인지 대통령제인지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겁니다
25년전 어학연수 할때는 뉴스에서 일본기사 20개 나올때 한국기사 1개 나오는 정도였어요
대략 25년 전쯤 외국에서 학교다닐 때, 새로 전학 온 호주친구에게 제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쌤쑹!! 쌤쑹 안다고!!" 자랑했는데, 그게 삼성인지는 몇분 지나서 알아들었어요.
해외 어딜가든 한국인이라면 일단 다들 이것저것 질문하고 물어보고 하는게...
여행하다 보면 한국 영화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 쉽게 만납니다. 숙소에서 만난 친구가 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야기하던게 기억나네요.
케이팝의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합니다. 스위스 기차에서 BTS 공연보러 프랑스 가는 팬들을 쉽게 만나는 정도.
방탄 웸블리 공연 때는 런던 시내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콘서트만 하면 도시 전체가 팬들로 가득 찹니다. 숙소가 다 차고 전철도 특별편성할 정도니 일반인들도 모를 수가 없죠. 게스트하우스 한 방에 4개국 팬들이 모이는 건 특이하지도 않습니다. 비행기 타고 다 모여요.
이 사람들은 한국어 자판을 기본으로 깔고 있어요. 우리말로 "언니 사람 좋아요"소리도 들어봤습니다 ㅋㅋㅋㅋ
현대가 그때 피카딜리 광장에서 방탄을 모델로 한 광고를 틀어서 광장이 팬들로 가득차기도 했죠.
이탈리아에서 만난 친구들은 2002년에 심판 오심 아니냐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기도 했지만 말이죠. 그 사람들에게는 한국 하면 월드컵이 트라우마인가 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2019년 유럽여행때 일인데 지금은 더 나아졌지 싶습니다. 그리고 South Korea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는 듯합니다. 예전에는 정말 심했었죠. 저도 너네 일본어 쓰느냐던 스위스 분이 생각이 나네요(2003년).
그나저나 어느 나라에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삼성이 한국기업인지 몰랐다라고 하는 나라는 (제 경험으론) 개도국쪽인데 말이죠.
이전에는 동북아시아인이면,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물어봤다면, 한국인이냐고 먼저 물어보는 느낌?
한국이라는 이름을 불러줄때
우리는 그에게 꽃이 되었다 .
저랑 같이 있다고 손가락 하트를 하며 사진 찍는 그들을 보면 사실 속으로 많이 놀라쥬... ㅎㅎㅎ
여러가지 이유 덕분인지 한국인으로서의 생활 난이도는 좋아지고 있다 느끼기도 하구요
낭만적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항상 저보다 먼저 나오셨던 선배님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정 사업 분야를 말하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없던 시절 먼저 나와서 기틀을 다져놓은 모든 분들의 흔적을 느낄 때가 종종 있거든요. 와 여기도 누군가 한국인의 흔적이 있구나... 하는. ㅎㅎ
그 과실을 제가 얻어먹을 때도 있고, 저도 보답하기 위해 저보다 늦게 나올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어둬야지, 생각합니당.
아마 외국인이 봤을때 대한민국도 중국영향을 받은 중국인듯 중국아닌 대만 그정도? 나라로 보지않을까 싶습니다.ㅜ
짐캐리가 캐나다사람인줄 모르는 한국사람들 많습니다.
정의하는 것도 어찌 보면 비슷한거죠.
10년 전에 유럽여행갔을 때 거기서 만난 사람들의 절대 다수는
Korea라는 단어 자체가 머릿속에 없더라구요.
지도상으로 한반도 위치는 대충 중국이거나 러시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나마 뉴스 좀 챙겨보는 사람은 동아시아에 Korea라는 독재 핵보유 공산주의 국가가 있다는것 정도는 알고요.
그리고 South Korea를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절반 이상 한국을 일 때문에 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신기했죠.
한국사람들은 우리보다 gdp도 작은 네덜란드나 체코 등등 유럽국가들을 아주 잘 알지는 못해도 존재를 알고 있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이미지도 있는데
지구 반대쪽에서는 대한민국 Korea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니.
이걸 잘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가 먼 나라의 외국인들이 관광오기에는 별로 경쟁력이 없더라구요.
그당시에는 한국문화도 거의 안알려져 있었고요.
그래서 아예 인생에 엮일 일이 없고 딱히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전무하니까 자연스럽게라도 알 수가 없겠다 싶었네요.
왜냐면 유럽사람들이 한국은 몰라도 베트남 태국은 알았었거든요.
그래서 BTS 알고 케이팝 드라마 등 단시간에 이만큼 알려진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준일겁니다
전방에서 근무했다고 하니
북한군 몇명 쥭여봤냐구 물어보더군요. ㅎㅎ
서구권에서 아시아는 변방의 이미지가 강하다는걸 감안하면 삼성이 한국 기업이라는걸 모르는게 납득은 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