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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ou&Me 심리상담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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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연구소에서는 지난 주말에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원 주최로 열린

[트렌스젠더건강관리실무표준 제8판(WPATH SOC-8) 한국어판 발간기념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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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에서는 제 8판의 주요 개정 내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8판 번역 과정에서의 어려움, 소감 등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또한 정신과, 성형외과 의료진, 임상 및 상담 전문가, 대학 연구소, 군인권위원회, 성소수자 당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한국상황에서 트랜스젠더 심리평가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1부에서는 8판 주요 개정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8판의 개정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 교육, 논바이너리, 유너크(Eunuch), 인터섹스, 일차의료 파트가 8판에 추가됨

l Gender Reassignment Surgery를 Gender Affirmative Practice로 바꿈

l Detransition이라는 용어를 Retransition으로 바꾸고 성 전환 수술 후 다시 이전의 성별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 Retransition을 하는 사람들의 상당 부분은 사회적 편견 등 외적 요인으로 그러한 결정을 하는 비중이 높다고 함

l 7판에서는 진단 à 치료 à 수술의 순서에서 꼭 외과적 수술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8판에서는 이런 절차 자체를 따르지 않는다고 봄

l 생식기 형성/절제술을 위해 과거 정신과 의사의 추천서 2개를 요구했다면 1개만 필요

l 생식기 수술 전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성별로 살아보는 기간에 대한 조건 없어짐

Gender Affirmative Practice를 성별 확정으로 번역할지, 성별 긍정으로 번역할지에 대해 번역팀 내부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확정으로 다수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며 의료 분야 내의 관점, 원문에 최대한 충실도 등을 고려했으나 번역팀 역시 번역의 한계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확정이라는 용어가 협소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각자 맞는 성별로 확정해간다는 의미를 강조한다고 하였습니다. 번역팀의 고민이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정신과의사, 성형외과의사 분들이 주요 패널로 참여하여 트랜스젠더 심리평가와 관련한국의 실정 및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군대문제, 성별정정, 호르몬치료/수술을 위해 심리평가를 필수로 실시하는 현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트렌스젠더 정체성 검사의 필요성, 검사 간소화의 필요성, 한국사회에서 정신과의사에 의한 진단의 의미와 효력, 검사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검토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이번 한국어판 출판을 위해 애써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You&Me 심리상담연구소에서는 성적 다양성을 가진 내담자들을 돕는데 있어 더 민감하고 유능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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