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가 음주 스쿠터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방송 출연 여부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뜻을 내비쳤다.
KBS 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에 "슈가와 관련, 방송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슈가의 경우 현재 KBS에 고정 출연 중인 출연자가 아니며, 아직 군복무 중이기에 방송 출연까지도 시간이 남았다는 것. 또한 형이 확정된 부분이 아니고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혔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사기·절도·도박,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 방송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징계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는 해당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린다. 앞서 병역 비리 혐의를 받는 라비,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 등이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 만취 수준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정식 소환해 사건 경위를 자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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