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금천동굴에서 발견된 신인의 아래턱뼈화석

 2022.4.26.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력사 유적과 유물들은 나라의 귀중한 재보입니다.》 (김일성전집》제6권 213페지)

우리 나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구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를 전해주는 귀중한 재보로 된다.

구석기시대의 인류화석이 발굴된 금천동굴에 대한 발굴은 주체68(1979)년에 진행되였다.

금천동굴유적은 발굴당시 지표로부터 약 30m높이에 있었으며 입구의 높이는 약 1.5m, 너비는 약 1.2m, 길이는 40~50m정도였다.

동굴안에는 퇴적층이 쌓여있었는데 그 조성에 따라 3개의 층으로 구분되였다. 웃층은 석회암 각력이 섞인 갈색진흙층으로서 두께는 1.2m이고 가운데층은 석회질고결층으로서 두께는 1.5m이며 아래층은 잔모래가 섞인 갈색진흙층으로서 두께는 1m정도이다.

인류화석은 동굴의 입구로부터 10m~30m구간의 아래층과 가운데층에서 나왔다. 동굴에서 드러난 인류화석은 아래턱뼈와 이발, 몸뼈에 해당된다.

이 인류화석을 금천사람이라고 한다. 아래턱뼈는 오른쪽턱가지의 전부와 왼쪽턱가지의 절반이 손상되고 나머지 턱뼈부분이 보존되여있다. 아래턱뼈의 좌측에는 송곳이 1개, 작은 어금이 2개, 큰어금이 2개가, 우측에는 작은어금이와 큰어금이가 각각 2개씩 보존되여있다. 아래턱뼈의 형태적특징과 이발의 형태와 크기, 마모도로 보아 30-35살정도의 남자로 인정된다.

아래턱뼈의 특징은 우선 신인의 고유한 징표의 하나인 턱불룩이가 형성되여있으나 그 발달정도가 아주 약한것이다. 턱불룩이의 돌출정도를 반영하는 턱돌출각은 76°, 턱돌출지수는 105.6이다. 특히 턱돌출지수가 작은데 이것은 신인들가운데서도 작은축에 속하는것이다.

아래턱뼈
그림. 아래턱뼈

특징은 다음으로 아래턱뼈가 높지 않지만 그 두께가 비교적 두꺼운것이다. 아래턱뼈의 높이는 이음부에서 31.2㎜, 턱구멍부위에서는 32.0㎜, 첫째큰어금이와 둘째큰어금이사이에서는 31.8㎜로서 승리산사람(37.0㎜)이나 만달사람(35.4㎜)보다 낮다. 아래턱뼈의 높이는 현대사람정도이나 부위에 따르는 높이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특징은 승리산사람이나 만달사람의 아래턱뼈에서도 보게 된다. 아래턱뼈의 두께는 이음부에서는 16.6㎜, 턱구멍부에서는 15.0㎜, 첫째큰어금이와 둘째큰어금이사이에서는 18.0㎜로서 승리산사람이나 만달사람의 크기와 비슷하다. 아래턱뼈두께의 상대적크기를 반영하는 두께지수는 46.8로서 신인단계의 사람들인 승리산사람(40.0)이나 만달사람(42.1)보다 더 크다.

특징은 다음으로 송곳이이발집깊이가 현대인보다 더 깊은것이다. 송곳이이발집의 깊이가 아래턱뼈에서 차지하는 몫은 49.2%인데 현대인은 42%이다.

특징은 또한 턱가시가 형성되여있지만 뚜렷하지 않은것이다. 특히 턱혀살이 부착하는 웃부분은 음푹하게 패워있다.

특징은 또한 큰어금이들이 큰것이다. 특히 첫째큰어금이의 이발그루의 길이는 12.4㎜로서 현대조선사람(11.13㎜)보다 크다

이와 같이 금천사람은 턱구멍의 높이와 위치가 현대인과 전혀 구별되지 않는 진보적인 특징과 함께 턱불룩이가 형성되여있지만 그의 발달이 상당히 약하고 턱가시가 뚜렷하게 형성되여있지 않으며 아래턱뼈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두껍고 이발크기가 큰 범위에 있는것과 같은 일련의 원시적인 특징도 가진다. 그러므로 금천사람은 신인의 이른 단계로 보게 된다.

금천동굴유적에서 발견된 인류화석은 룡곡사람, 만달사람, 금평사람 등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류역에서 인류력사의 려명기인 구석기시대부터 련면히 살아왔다는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