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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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지니어스
@kyugenius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를 썼습니다. 업무 연락은 kyugenius@naver.com
m.blog.naver.com/kyugeniusJoined August 2019

규지니어스’s posts

2019년 11월 10일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와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결혼식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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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커밍아웃 중개사: 두 분은 무슨 관계세요? 언니: 아 저희 결혼했어요 중개사: ? (흔들리는 동공) 규진: 미국에서 해서 국내법상은 아니에요 중개사: 아 그럼 한 분이 매매하고 한 분이 전세자금대출 하시면 되겠네요 적응이 빠른 공인중개사님이었다
우체국에서 커밍아웃 와: 보험수익자 변경하려고용 직원: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와: 결혼했어용 규: 한국에선 안돼서 미국에서요 직원: 네 서명하세요 직원: 직원: 한국에서도 나중에 합법화가 되겠죠? 뜻밖의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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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사실 "와이프 고생하는거보다 제가 낳는게 낫죠"하고 멋진척하려고 제가 임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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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막아봐 더 짖어봐 더 밟아봐 난 다시 살아나
@inju2804
진정한 부치.. x.com/kyugenius/stat…
오늘의 (와이프) 커밍아웃 교수: 어어 출산 축하해!! 규와: 헤헤 감사합니다 전공의: ?? 출산하고 바로 일하세요?? 규와: 음? 와이프가 낳아서 전 뭐... 전공의: ??? ????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이라는 자기소개를 한 지 4년이 되었는데요, 곧 단어 하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저 임신 8개월이에요! 와이프와 함께 엠네스티 행진에 참여 예정이니 퀴퍼에 오시는 분들은 곧 보아요 🌈🥳 (임밍아웃을 이 경우에는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역시나 찝찝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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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커밍아웃 택시기사: 여자들이 여자들을 싫어해 규진: 그래요? 전 여자랑 결혼했는데 택시기사: 에?? 규진: 레즈비언이거든요 택시기사: 아 그만 말할게요 규진: 진짠데
사람들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맘카페에 레즈비언 출산 역겹고 어쩌고 하는 글이 있길래 안녕하세요 김규진인데 저도 맘인걸 잊으셨나요? 하고 댓글 썼더니 헐레벌떡 지우심 ㅠㅠ 난 또 당당한줄 알았지 뭐야...
결혼 1주년입니다. 구청에 왔습니다. 동성 간 혼인신고는 처음이라 법원에 연락했으니 답변이 올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하여 한 시간 째 대기 중입니다. 일단 접수을 한 뒤 불수리 통보를 할 줄 알았는데, 접수부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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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애기 울음소리에 깨서 "무슨 소리지?"라고 해서 당신에겐... 아기가 있습니다... 하고 알려줌. 그랬더니 "아 맞다" 하고 다시 잠듦. ???
회사(프랑스임)에서 최근 너무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조용히 시발... 했는데 뒤에 있던 중국인 인턴들이 "워우!!" "호우우" 하고 감탄함 마치 라이브로 듣는 본토발음은 처음이라 신비롭다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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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jikun
디쥬세이시발????????이 나에게도 현실이될듯 t.co/frnnGpMM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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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 보면 길가에 떨어져 있는 아기 양말이나 신발 한 짝의 정체가 궁금했었다. 이제는 안다 아기가 한 짝만 벗겠다고 하면 말릴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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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왔는데 주차장의 관리인분이 아기를 보더니 "아이고 잘생깄네. 엄마들이 예뻐서 그런갑다"라고 하셔서 ㅎㅎ 하다가 '엄마들'에 놀람 ㅋㅋㅋㅋㅋㅋ 맞죠 엄마들이죠
와이프가 엄청나게 보수적인 직장에 다님에도 불구하고 커밍아웃이 쉬웠던건 내 임신소식 덕도 있었다. "와이프 임신했어요 "로 커밍아웃을 해버리면 보수 중년 남성도 뭐 어떡함... 축하한다 해야지...
언니가 다쳐 응급실에 왔다. 다행히 생사가 오가는 일은 아니었다. 직원이 "옆의 보호자분은 환자분과 무슨 관계세요?"라고 물었을 때, 나는 가족이라 했다. 그가 정확히 어떤 가족인지 다시 물었을 때는 많은 생각이 오갔다.
와이프(모태신앙): 축복 뭐 돈 드는것도 아닌데 해주면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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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newsvop
한국 가톨릭교회, 동성 커플 축복 시작··· 교황청 허용 이후 처음@newsvop vop.co.kr/A00001647557.h
뉴스룸에 우리 부부 출산 기사가 나왔는데 출생율 0.7 꼭지에 바로 배치되어서 덧글에서 사람들이 평소처럼 혐오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함 ㅋㅋㅋㅋㅋㅋ 참나...
혐세 지나갈 때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혐세: 예수천국! 불신지옥! 퀴어: ㅋㅋㅋㅋ 혐세: 여러분의 청춘은 고귀합니다! 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혐세: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랩니다! 퀴어: ...? (뭉클) (감동)
방금 신생아실에 쾌락이 보고 왔는데 잘 자고 있었음 쾌감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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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지니어스
@kyugenius
우리 부부 기사 덧글들 쭉 읽고 있는데 책임 없는 쾌락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을 봄. 섹스가 책임이고 아기가 쾌락이었던가...? 헷갈림
하루는 와이프가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꺼냈다 규와: 애가 초등학교에 갈 때면 규와: 내 나이가 40이 넘는데 규와: 엄마 나이 많다고 놀리면 어쩌지? 규진: ...? 규진: 지금 엄마가 둘인데 나이로 놀릴까...?
산부인과에 초음파 보러 감 의사: 누구를 닮은거 같나요? 규진: 어 저는 기증을 받았는데 규진: 기증자 생김새를 몰라요 의사: ...? *벨기에는 무기명+랜덤 정자 기증입니다
보건소에서 아기 건강 확인하러 간호사분이 왔다 가셨는데 사실 기사 봤다고, '라니가 살아갈 세상은 점점 달라질거고 무엇보다 라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할 두 엄마를 두어 더없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하고 문자주심 ㅠㅜ
페퍼가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하악거리고 화냈었는데 갑자기 안기고 고릉거린다...! 아기 고양이란 신기한 생명체..
결혼서약서를 쓰기 전에, 씩씩한 내용과 로맨틱한 내용 중 고민했다. 언니가 로맨틱한건 편지로 줘도 되니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다. 너무 선언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의 결혼은 분명 현실적인 어려움을 포함하고 있겠지만 이겨내지 못할 건 없고 결국엔 행복할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공무원 지인분의 제보로 공유합니다. 이제 혼인신고 시 양측이 동성일 경우에도 가족관계시스템에 입력, 접수가 됩니다. (법제화 아님, 수리 되는것 아님) 제가 20년 5월 혼인신고를 하였을 때 시스템 상 접수가 안되어 4시간을 구청에서 대기하였는데요, 앞으로는 이럴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헉 주디스 버틀러 인터뷰에 언급되었다 가문의 영광 미쳤다 - 김규진씨의 바람대로 살아가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아마도 그의 결정에 ‘당황’하는 사람들은 사실 그의 용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다.
조리원 입소! 가족 중 "남편"만 출입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와이프도 다행히(?) 오케이였다. 모두 남-녀 페어로 다니는데 우리만 여-여 페어로 다니니 엄청 튀긴 하는데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와이프의 소개팅 퇴치법 직장동료(남): ㅇㅇ씨는 어떤 스타일 좋아해요? 와이프: 음 귀여운 스타일? 직장동료: 아 조금 동글동글한? 와이프: 네? 아뇨 차은우요 직장동료: 아.... 와이프가 나중에 이 얘기를 하면서 "동글동글이라니, 인생 쉽게 살려고 하네 " 라고 차분하게 못된 말을 했다.
코스모폴리탄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홍석천, 사유리, 임현주....김규진 레츠고 - 퀴어가 훌륭하고 번듯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환대해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 거예요. cosmopolitan.co.kr/article/18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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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하러 왔습니당 여자 모 여자 부 접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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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지니어스
@kyugenius
과연... 곧 도전해보겠습니다요 💪 x.com/kyugenius/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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