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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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JJJJ_049
한 지붕 여섯 식구👨🏻‍⚕️👨🏻‍💻🌈🩸🐱🐱🐱🐶
spinspin.net/JJJJ_049Joined November 2018

Jun’s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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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님이 사별 후 연애를 어떻게 보든지 알빠 아니고요.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받을 생각은 없지만,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사별 후의 연애를 어떻게 생각하시던 간에 그건 저를 비판하고 비난할 이유가 되지 못 합니다. 근데 자꾸 ...
어린 시절에 살던 집은 으쓱한 골목길에 있었는데, 새벽 1-2시 경에 젊은 여성이 골목길에서 "아빠! 살려줘!!!" 하며 위급하게 소리지른 적이 있는데(정말로 위급한 목소리였고, 실제로도 진짜로 위험한 순간이엇음) 그 골목길에 있던 모든 40~60대 남성들이 집 밖으로 맨발로 뛰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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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__0531
이거 진짜임ㄹㅇ 나 길 가다가 오토바이 보보봉 끌고가는 아빠 보고 아빠! 했는데 진짜 거리에 있는 아빠들이 동시에 나를 쳐다봄 과일 팔던 트럭 아저씨도.. 자전거 타고가던 아저씨도.. 타코야끼 팔던 할아버지도... 약국에서 나오고있던 아저씨도... 순간 아뿔싸해서 아빠를 박종현씨!! 이러고 부름 x.com/Ro_yu_/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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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사 안되야지 진짜.... 항상 생각하고 얘기하려하는 건데, 사후피임약 처방은... 너무 잘하는 행위임... 실수했다고 전전긍긍 거리지말고 당당하게 병원가서 약 처방 받으세요. 임신중단수술/약물보다 사후피임약이 훨씬 건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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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
@nye20000
7년간 두번 정도 실수??로 약받으러?? 갔는데 남친이 실수햇다 일때랑 남편이 실수햇다 일때랑 의사 반응이 마니달랏음 남친이 실수 > 개노답철없는롬련들ㅉㅉ st 한심해하는 표정 남편이 실수 > 오홍홍 그럴수잇쬬^^ 나중에 진짜 일자 맞춰서 조준발싸 하세용 호호 st 느낌... 머 내 기분탓일수도 x.com/konan_1819/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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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13일) 새벽. 제 파트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될까 고민할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바쁘네요. 우선 조용히 잘 보내주고 오겠습니다.
갑자기 이거보니까 남편 생각남ㅠㅜ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첫 발령 받은 학교에서 '동성인 연인이 있다'고 커밍아웃 했고,ㅋㅋㅋㅋㅋ 그 이후 그 학교 학생들은 남편을 찾아와 연애상담을 했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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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 Seyeong Park🐁🏳️‍🌈
@parksse_no7
학교선생님께 커밍아웃했는데 그 선생님이 왕년에 퀴어운동하신 운동권이었을때 기분이란…. 지금은 그 선생님 없으면 안되는 사이가 된…. x.com/neptuneunnie/s…
남편 부고 보낼 때 너무 많이 울었는데, 그 이유가 남편 이름 옆에 만 31세라고 쓰여있는 게 너무 슬퍼서 그래서 더 오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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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납치일지 성폭행일지 그 미수남 도망가는 거 맨발로 쫒아가서 잡고, 그 소리 듣고 나온 40~60대 여성들이 피해자를 감싸줬었음....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우리 엄마도 튀어나갓거든...
음 지금 썸남한테 8년 만난 사람이 있었고, 결혼도 했었고, 사별했다고 밝혔을 때 걔가 나한테 "그게 뭐요? 한 사람과 건강한 사랑/이별을 해본 형은 엄청 성숙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인 거 아니에요?" 라고 했음
남편이 투병하면서 느낀 게 너무너무너무 많았는데, 한국은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만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거 같았음. 남편은 투병 중에 온전한 거동이 불가능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계단은 단 한 칸도 못 오르고, 평지도 지팡이를 짚고 걸었어야 했음)
이런 기억들은 소중하게 잘 자리잡고 있나봐...신기하지... 셋째(인) 동생이 신생아였던 시절. 애비새끼는 그냥 없었고. 아니 없고. 저녁 먹을 시간대였는데 엄마가 저녁에 뭐 먹고싶냐는 질문에 불현듯 백설기!를 외쳤던 나. 집에 백설기가 없어서 사러 나가야했는데, 신생아인 셋째와 애새끼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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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usual_wright
네다섯 살 때쯤 엄마가 백원 줄 테니까 과자 사다 먹으라고 해서 엄청엄청엄청 떨리는 마음으로 "엄마, 치토스는 이백원이야"... 엄마가 웃으면서 백원 더 줌. 그러구 혼자 슈퍼 가는 길에 긴장해서 동전 두 개 꼭 쥔 손가락 사이로 땀이 나던 게 지금도 선명하다. 전 치토스도 꼬깔콘도 빨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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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음. 그분들의 자녀들은 이미 독립해서 타지역에 살고 있던가. 딸이 없던가(아들만 있던가). 자녀가 아예 미취학 아동인 분들도 있었음. 당연히 자녀가 집에서 곤히 자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그럼에도 그 아빠 소리에 맨발로 튀어나가는 건 부모의 본능 아닐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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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
@we_cant_weekend
근데 정말루....딸아들 가진 부모님들이 이렇게 뛰어나가는 이유는 본인 자녀분을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야 비록 본인 자녀분이 집에서 안전히 자고있다는 걸 이미 알어도 또래의 여자애가 위험에 빠져서 아빠!아빠 도와줘!하면 다 내 딸같댔음....우리 엄마아빠피셜이야 x.com/JJJJ_049/statu…
벽장 속에서만 살던 남편이 제대로 된 첫 커밍아웃이 첫 발령받은 학교, 개학 후 첫 학급에서 제자들에게 '동성인 연인이 있다' 였고, 남편에게 첫 커밍아웃이 직장이냐며 스케일 크다고 얘기하면서 왜 그렇게 스케일 크게 커밍아웃 했냐 질문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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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버드🦜
@lasssybird
이 심리 이해 감 한 영역에서 애로 겪어본 거 같은 사람은 다른 영역에서의 어려움도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거든.. 교육자의 커밍아웃 좋다.. x.com/JJJJ_049/statu…
아 숨기려니까 요즘 트위터에서 할 말이 없어서 안되겠다. 얘들아 나 데이트 하는 상대 생겼다. 그래서 요즘 좀 오락가락 해. 행복한데 내가 벌써 행복해져도 되나 싶다가도 그래도 그게 남편이 바라던 일이니 행복해져야지. 이러면서 오락가락해.
남편이 오픈리 교사였어서 신기한 경험들을 꽤나했는데... 예를 들면 퀴퍼에서 남편 손 꼬옥 잡고 부스구경하는데 남편 제자들 만나기?ㅋㅋㅋㅋㅋ 너무 깜짝 놀라서 손 빼려 했는데 남편이 왜 빼냐고 손 꽈악 잡으심. 암튼... 그날 남편은 제자들을 볼 때마다 커피/음료수를 사줬었음...
남편이 투병 중일 때 혼인신고를 했는데 그걸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물론 주변인들도, 당사자였던 남편 조차도 "왜 지금 혼인신고를 해야하냐/그러다 남편이 죽으면 어쩌려고 그러냐" 이런 얘길 했는데. 우리는 그거 때문에 혼인신고한 거임...
남편이 남긴 편지를 새로 까서 읽었다. 이제는 몇 번째 편지인지도 모르겠고, 이 편지엔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결혼기념일을 함께 하지 못 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남편이 떠나기 1년전부터 직전까지 조금씩 써내려간 마지막 말들. 나는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소식이 늦었죠. 저도 정신없이 병원오고 남편 보느라 소식이 늦어졌어요. 오늘 오전에 남편이 의식을 되찾았어요. 남편이 중환자실 들어간 이후로 가망 없다. 그만 편히 놓아주자고 얘기를 수십번 들었고, 이 상태를 버텨준다 해도 뇌손상이 예상되기에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했는데
저 남성 의사분... 때문에... 내 주변 유자녀 여성들 만 3세 이후에 어린이집 보내겠다며 다들 자기 커리어 포기하고 경단녀됨....(욕) 그들이 남편들보다 직급이나 연봉이 더 높았어도... 다 여성이 경력을 포기하고 아이를 양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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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JTBC_news
"육아 힘들다고 가스라이팅" 오은영 저격 소아과 의사가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news.jtbc.co.kr/article/articl
남편이 이번 달을 못 버틸 거 같아서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했는데 엄마가 지금 짐 싸고 있다고 내일 바로 한국 들어갈 테니까 기다리라고 했고, 내가 독일에서 굳이 올 필요 없다고 했더니 엄마가 "너만 가족 아니고 나도 현이 가족이야. 그리고 그럴 때는 친정엄마가 같이 있어주는 거야" 라고 했음
꼭꼭꼭. 꼭. 들으세요. 유언장이 있으냐 없으냐 차이가 정말 정말 큽니다. 오래된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성 커플/부부이라면 1년 주기로는 유언장 작성하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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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
@ks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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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유언장 쓰기 연습 : 내가 만약 유언장 없이 죽는다면 일시 : 2023년 10월 26일(목)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 : 온라인(ZOOM) 강사 : 홍변(<이쪽변호사가 알려주는 동성커플을 위한 실용법률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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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10대 성소수자들을 어떻게 지도해야하는 가/성교육을 어떻게 프랜들리하게 진행해야하는 가 를 상담하고 함께 고민했다고. 이전에도 교실/학교 내에서 혐오 표현은 들을 수는 없었지만, 남편의 커밍아웃만으로도 학교 내 분위기 자체가 매우 프렌들리 해졌다 했다.
남편 투병 중일때... 남편은 입원해있고, 나는 아침에 출근해서 근무 준비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남편이 심정지가 왔다고 연락이 왔고, 전부 다 내팽겨치고(사실은 다 양해구하고) 근무복 입은 채로 택시 잡고 남편이 입원 중인 병원으로 갔는데, 택시 기사님이 "의사선생님(나) 급한 일이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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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atty111
세상의 선의가 의심될 때마다 떠올리는 기억이 있는데. 애가 5살이었을 때. 열감기를 심하게 앓다가 경련으로 기절한 적이 있음. 너무 놀라서 애를 들쳐 안고 슬리퍼도 짝짝이로 신은채 미친사람처럼 택시 잡으러 뛰어가는데 누군가가 차를 세우고 “타세요”해서 보니 교복입은 딸은 태운 엄마.
독일 갑니다,,, 남편 보내준 이후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황장애, 불안 증상 등이 혼자 견디기 힘들 정도라서 한 달 무급 휴직 받았고, 가족이 지내고 독일로 가서 한달 생활할 계획..
이때 이거 봐놓고 굳이 내가 내 감염경로까지 밝혀야하나? 싶어서 얘기 안했는데, 다시보니 빡쳐서 걍 지금 씀. 제가 20대 초반이던 시절 그때 당시 만나던 파트너가 '지 멋대로' '제 동의 없이' '몰래' 콘돔착용을 하지 않았고, 전 그래서 감염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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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
@platypus_lady
Replying to @k_covercovar
근데, 성별을 떠나서 산부인과 전공의가 HIV 감염자라는 거 자체가.... 의사로서 믿고 나를 맡기기가 좀.... 꺼려지긴 해.... 분명 어떻게 감염되는 지 배웠을 테고, 예방법이 뭔지도 알텐데 걸렸다는게.... 정말 이 의사를 믿어도 되는 걸까 싶음......
우리 남편 기가 막힌 타이밍에 떠났구나 일요일 새벽에 떠나서 일요일에는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 가족들 지인들 다 오고, 발인 날이 광복절이라서 월요일 저녁부터는 정말 친한 친구들이 내일까지 자리를 지켜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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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으셔서 "아뇨, 제 배우자가 지금 투병 중인데 상태가 안좋다해서 지금 곁에서 지키려고 가고 있어요." 하자마자, 출근 시간 서울 한복판 길을 다 뚫어서 병원에 데려다주심. 그리고는 쾌차하길 빌겠다고 해주심... 그땐 경황이 없어서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종종 그 기사님 생각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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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그냥 내 비밀을 까야 애들이 자기들의 비밀, 힘듦을 나한테는 다 깔 수 있을 거 같아서" "내 학창시절에도 퀴어 스승이 있었음 좋았을 거 같아서" 라고 했었다. (뭣보다 자긴 공무원이라 짤릴 걱정이 없는 것도 크다 했지만ㅋㅋㅋㅋㅋ)
얘들아 나 썸 아니고 연애한다. 엇그제까진 썸이엇는데 이젠 연애야 실은 그 전부터 연애엿던 거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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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자신의 학생들에게는 정말 진심인 교사였어서 그런지 남편의 유언대로 남편의 제자들에게는 부고소식을 알리지 않았음에도 갓 성인이 된 남편의 제자들이 남편의 장례식장을 가득 채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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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님들은 축하를 좀 해줘라. 나 요즘 너무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있어. 그래서 행복하고 따뜻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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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게 적중했다. 남편은 다른 선생님들 서류작업하는 시간에 애들 상담하느라 서류 작업을 못 해 늦게까지 서류작업을 했고, 집에서도 서류 작업을 했었다.... 그리고 예상치 못 했던 수확은, 학교 내 성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 선생님도, 학부장 선생님들도, 교장/감 선생님들도
남편이 남긴 편지 새로 까서 읽었는데 딱 시기에 맞게 꺼내읽었나봐. 메리크리스마스 적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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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고나면 한국에서는 그 어디에도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던 사이인지, 우리가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조차도 지워질게 뻔해서 우리 주변엔 우리를 응원해주고, 우리의 관계를 증명해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뭔갈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혼인신고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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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긴 곧 죽을지도 모르는 데, 과부 만드는 건 아닌거 같다고 혼인신고 하지 말자고 말하는 남편한테, 혹여나 형이 죽고나면 우리 관계를 증명하는 그 어떠한 것도 남지 않는다고 울면서 혼인신고하자고 설득했었다.
으휴.... 둘 다 억대연봉이던 부부가 아이를 출산하면, 과연 여성이 경력이 단절될까, 남성의 경력이 단절될까,, 저 남성 의사가 쓴 수많은 책들이 국민 육아필독서라고 뽑힐 정도로 유명한데, 한번 그 책을 읽어보실래요? 모유수유 안하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아이는 몇세까지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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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개진상
@nohrump2024
무슨 저 남성 의사가 결혼 주선함??? 본인이 능력이 없으니 능력 없는 남자 만나서 개고생 하는거지 무슨 ㅋㅋㅋㅋ 끼리 끼리 만난 걸 뭔 개소리하노 x.com/JJJJ_049/st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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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깨어났어요.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함께 기도해주신 분들이 생각나 이렇게 먼저 소식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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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나이로 다섯살이던 때의 기억.... 우리집에서 떡집은 신호등도 건너 가야 했었어서 동생도 챙겨야되고, 돈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조마조마 하면서 떡을 사왔었다. 꽤나 쌀쌀했던 봄날이었는데, 멋지게 심부름을 성공하고 집에 돌아왔을때 보일러가 돌아가던 집 공기가 너무 포근하고
저의 2022년 은 제 공개 커밍아웃이 있었고, 결혼을 약속했던 동성 파트너와 유타주 온라인 혼인으로 혼인신고를 했어요. 증인으로 양가 부모님이 함께해주셨고요. 올봄, 백혈병을 진단받은 동성 파트너가 기적적으로 100%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았고,타인 100%의 조혈 모세포를 이식받았어요. x.com/la_jardinier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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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례식때 발인 직전까지 밤새 친구들과 저렇게 대화 했다. 남편이 나를 사람 만들었다. 남편이 언제 어땠는데 멋졌었다. 미친놈인줄 알았었다. 남편 투병 때도 아픈 사람 같지 않았다. 이런 대화들을 술마시면서 꼬박 10시간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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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좋짤
@zazazazaz_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각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작년 가을에ㅋㅋㅋㅋㅋ짝꿍이 아버님한테 '같이 살고 있는 그 후배 사실은 애인이라고 얘랑 8년 만났고 얘랑 같이 살고 있고 얘랑 결혼할거임.' 하고 선전포고 했었는데(커밍아웃보단 거의 통보 폭격 수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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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00
@june00_bread
Replying to @goyo_kim
그렇죠.... 남자며느리라니 농번기에 좋겠구나 같은..
남편이 죽음을 준비하는 동안 남겨놓은 흔적들이 정말 많고, 나보고 그걸 전부 회수하고 확인해달라 했었는데 난 아직 그걸 들여다볼 여유가 없어서, 강남 집 들어가서 급한 청소만 하고 다시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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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안잃어버렸다)는 성취감과 함케 집안의 온기때문에 얼었던 볼이 녹았던. 그게 어린 마음에 너무 포근했던 탓인지 떡을 먹고는 노곤노곤 잠에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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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지금 사는 이 오피스텔 조차 나갈 수 가 없었다. 단 2칸의 계단때문에.... 그 계단 2칸 때문에 매번 내가 있어야지만 야외활동이 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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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5일 전만 해도 보조장치 없이도 온전히 자신의 다리로만 보행을 하던 남편은, 단 며칠만에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해졌고, 그 이유 하나때문에 바깥공기 한번 맡는 것 조차 힘들어졌고 일상을 잃었다.
봐바... 동성애하면 지옥간다는데... 그럼 거기엔 다 게이 레즈들만 있는 거니까 을마나 좋겠노....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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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카이브
@ssulchive
내친구 게이인데 남친 어디서 사귄줄 알아??
내 데이팅 상대는 내가 HIV 감염인이라는 것도, 얼마 전 사별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래서 우리 둘 다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같이 시간을 보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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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생님들 조차도 남편에게 여러가지 상담을 했다 합니다.... 저희 남편이 첫 발령 받은 학교는 학생의 인권을 매우 중시하고, 학생이 주체적으로 교칙을 만드는 학교 였기에 남편은 편하게 오픈리로 살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남친 우리집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 조카들 다 있었는데ㅋㅋㅋㅋㅋ 조카들이 내가 혀니삼촌과 결혼한 사이라는 거/혀니삼촌이 죽었다는 거 다 알고있어서 일부러 조카들한텐 남친을 '삼촌친구'라고 소개했는데 나랑 남친을 빤히 지켜보던 둘째조카(6살)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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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니까 오빠가 가래떡은 들자며ㅋㅋ 가래떡 한줄 더 들고 가는 거로 떡집 아저씨랑 딜을 봤던 기억이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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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이걸 읽으면서 안 울 수 있을까. 작년 여름부터 이별을 준비한 치밀한 남편이 밉다가도 그렇게까지 치밀한 인간이라 나한테 이렇게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게 해준 거겠지 싶어서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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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봤더니 그 주 평일에 남편 좋아하는 제자들이 남편한테 선생님도 서울퀴어문화축제 가세엿?! 저희 가보려는데! 이래서ㅋㅋ 남편이 우연히라도 만나면 커피라도 사주겟다 햇다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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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에서 또 생각나는 건 4-5살 된 남매가 심부름 왔다고 하면서 꼬깃꼬깃 접힌 지폐를 건네면서 떡을 4팩씩 사 가니까 혹시 가래떡은 안 좋아하냐고 한 줄 주겠다고 해주셨고, 혼자 다 들고가며 무겁다며(내가 오빠니까 혼자 들고 가겠다고 함) 봉지 2개에 떡 2팩씩 넣어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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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두고 떡을 사러 나갈 수 없었던 엄마는 나와 둘째에게 난생처음 심부름을 해오라고 했었고, 한 손에는 오천 원짜리(만 원이었나..) 손에 꼬옥 쥐고, 한손에는 둘째 손을 꼭 쥐고, 내가 먹고싶었던 백설기, 동생이 먹고싶다는 꿀떡, 엄마가 좋아하는 바람떡, 절편 이런걸 사왔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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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거의 10년을 만났는데. 내 20대의 80%를 남편이랑 보냈는데 내 30대는 남편이 없구나 싶어서. 뭐가 그렇게 급해서 왜 내가...하
저 댓글 너무... 맞는 말이라서 리트윗 안 할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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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레이디
@joyglen2022
좋은 댓글도 참 많네요 x.com/kyugenius/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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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연애상담도 많이 했지만, '남에게 말하기 힘든' 고민과 힘듦 어려움을 다 자신에게는 까놓고 상담한다 했음. 자신의 반 애들 아니고 타 학년, 타 반 학생들도 자기한테 와서 상담한다며ㅋㅋㅋㅋ
엄마한테 "나 3년 사귄 남자친구있고, 그게 OO형 임." 했더니 우리엄마 왈 "내가 몰랐을 거 같음?ㅋ" "OO이 좋은 사람 같더라 난 좋아" 이럼서 나를 농락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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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통계
@minmangtonggye
당신은 당신의 부모에게 커밍아웃을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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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하고 싶어서.... 산부인과 의사로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정말 많아서 남들이 미쳤다고 할 때 산부인과 지원하고 수련 시작한 건데 꿈도 희망도 잃고 사직서 제출해버림... 파업에도 동참 안했고, 집단사직과 관련 없이 그냥 너무 큰 현타가 와버림.... 좀 정신머리만 붙들고 있게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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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인 파트너가 본인의 제자들에게 "여긴 내 파트너/배우자야" 하고 나를 소개해 주는 장면은 평생 기억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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