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변희수 하사 순직심사(중앙전공사상심의위원회)가 있던 지난 3월 29일, 서울역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와 군인권센터와 같은 공간에 있는 변희수재단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보여드렸습니다.
국방부 순직심사 참석 전 사무실에서 순직심사 과정도 설명 드렸고, 모두 발언 형식으로 심사하는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어떤 말을 전할 것인지 상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두 분 모시고 국방부로 향하는 차안에서 어머님이 많이 긴장이 되셨는지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하셨고, 평소 저희들에게 말씀 하셨던 것처럼 하시면 되니까 너무 떨지 마시라고 안심시켜드렸습니다.
용산 국방부 앞에 내려드리고 근처 카페에서 심사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곧 부모님이 법률대리인 강석민 변호사님과 함께 나오셨고, 이야기 잘 하고 오셨단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내부 분위기나 전망에 대해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서울역으로 배웅해 드렸습니다.
통상 순직심사는 당일 의결을 하지만 국방부장관 결재가 있어야 유가족들에게 통보되기 때문에 최종 통보까지는 5일에서 7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마저도 사실은 국방부 재량이긴 합니다.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 부모님과 상의 끝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주변에 심사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심사는 했지만 결론을 알 수 없으니 부모님은 하루 건너 하루마다 전화해서 ‘어떻게 되었나요?’를 궁금해하셨습니다. 저희도 언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알 수 없어 기다려보아야 한다는 말씀 밖에 못드렸지만 오랜 기다림에 많이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4월 4일 오전 10시경 반가운 소식을 아버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순직 인정 통보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노심초사 기다리던 세월이 3년 1개월, 너무 힘들어서 아버님과 어머님은 중도에 포기 해야 하는 것일까 생각하셨답니다. 어머님은 꿈만 같다고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순직 결정으로 변희수 하사의 현충원 안장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다음 주 화요일은 변희수재단 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도 개최 할 예정입니다.
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기본재산 5천만원을 모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 주셔서 현재 3,500만원 가량 모금이 되었습니다.
이제 1,500만원만 더 모으면 법인 설립 조건을 충족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염치불구하고 또 손을 내밀어 봅니다. 함께 십시일반 동참해주면 고맙겠습니다.
[후원 계좌]
국민은행 012501-04-343675
예금주 변희수재단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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