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벚꽃길 벚나무 대부분 일본산…불국사·미추왕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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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28.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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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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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프로젝트2050 조사 결과

천마총이 있는 왕릉을 비롯해 경주시 유명 벚꽃길 벚나무들이 대부분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왕벚프로젝트2050 제공


불국사, 천마총이 있는 왕릉을 비롯해 경주시 유명 벚꽃길 벚나무들이 대부분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2050(회장 신준환)은 28일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경주시 유명 벚꽃길에 심은 벚나무들을 현장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문호둘레길, 불국사 벚꽃단지, 흥무로벚꽃길, 첨성로, 암곡동벚꽃터널 등 9곳 왕복 약 45km 거리에 식재된 벚나무 대부분은 일본 특산 소메이요시노벚나무(일본왕벚나무)로 밝혀졌다.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조사한 벚나무 5576그루 가운데 4956그루로 88.9%를 차지했다.

만첩개벚나무가 496그루(8.9%), 일본 원산 처진올벚나무가 95그루(1.7%), 한국과 일본에 모두 분포하는 벚나무(24그루, 0.4%), 잔털벚나무(4그루, 0.1%)), 올벚나무(1그루) 등의 순이었다.

소메이요시노벚나무에 버금가는 관상 가치를 지닌 국내 특산 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없었다.

천마총 등 신라 왕릉이 여러 개 모여있는 대릉원 미추왕릉에서도 소메이요시노벚나무 20여 그루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1~22일 왕벚프로젝트2050과 경주숲연구소(소장 이현정) 조사원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흥무로벚꽃길 등 9곳에서 진행됐다.

신준환 회장(전 국립수목원 원장)은 "왕릉에 소메이요시노벚나무 노거수들이 왕릉을 호위하듯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신라 고도로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는 수명이 다한 소메이요시노벚나무를 우리나라 특산 왕벚나무로 교체해야 한다. 일본 나무를 심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 현충원, 유적지, 군사시설 등에는 곤란하다"고 했다.

왕벚프로젝트2050은 2022년 2월 국내외 벚나무류의 조사, 연구, 홍보를 비롯해 자생 왕벚나무를 널리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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