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이라는 자기소개를 한 지 4년이 되었는데요, 곧 단어 하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저 임신 8개월이에요!
와이프와 함께 엠네스티 행진에 참여 예정이니 퀴퍼에 오시는 분들은 곧 보아요 (임밍아웃을 이 경우에는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역시나 찝찝하네요 )
결혼서약서를 쓰기 전에, 씩씩한 내용과 로맨틱한 내용 중 고민했다. 언니가 로맨틱한건 편지로 줘도 되니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다. 너무 선언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의 결혼은 분명 현실적인 어려움을 포함하고 있겠지만 이겨내지 못할 건 없고 결국엔 행복할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공무원 지인분의 제보로 공유합니다.
이제 혼인신고 시 양측이 동성일 경우에도 가족관계시스템에 입력, 접수가 됩니다. (법제화 아님, 수리 되는것 아님)
제가 20년 5월 혼인신고를 하였을 때 시스템 상 접수가 안되어 4시간을 구청에서 대기하였는데요, 앞으로는 이럴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와이프의 소개팅 퇴치법
직장동료(남): ㅇㅇ씨는 어떤 스타일 좋아해요?
와이프: 음 귀여운 스타일?
직장동료: 아 조금 동글동글한?
와이프: 네? 아뇨 차은우요
직장동료: 아....
와이프가 나중에 이 얘기를 하면서 "동글동글이라니, 인생 쉽게 살려고 하네 " 라고 차분하게 못된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