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한 번쯤 느껴봤을 재미고 쾌감일거야

머리기를 때 남들은 날 여자로 알지만 난 남자니까 그 반전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음. 솔직히 기분째짐 ㅋㅋ

깐깐하게 내 몸 관리하고 제모도 하고 피부도 집착하면서 관리하고

머리를 기르니까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아서 나혼자 전철타고 서울가서 이거저거 맛있는 음식 혼자 먹고 오고 하는 생활도 즐겼었음

그 때 맡았던 서울냄새가 아직 생각이 남

머리 기를 때만 느낄 수 있는 향긋한 냄새

기분 좋은 추억이었음



근데 아무리 여장을 하고 화장을 하고 나를 관리하고 남자랑 사귀고 야한 사진을 찍고 별별 짓을 다 해도

결국 난 남자더라

남들이 말하는 떡잎도 어느정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함

165cm 52키로에 지금 대학선배들피셜 곱상하게 생겻다고도 해주고

오랫동안 여장하다보나까 의도치 않게 생긴 게이더로 탐지했을 때

게이같다고 느낀 형들이랑 유독 친하게 지내게 됏음. 어떤 형은 지 딴에는 장난이라면서 볼에 뽀뽀갈김 미친새기가 ㅋㅋ



근데 그래도 어쨌든 난 남자였음

어떻게든 남성적인 무언가가 드러나더라

외모에서는 남성성을 철저히 가리기가 쉬움. 범죄긴 한데 여자화장실 들어가서 거울보고 앞머리 정리하는데 아무도 눈치못깜 ㅋㅋ

근데 결국엔 운동을 하고 싶고 결국엔 멋있는 남성성있는 남자가 되고 싶더라

진짜 결국에는... 바뀌어

아무리 생각해도 여장을 지속하면서, 이런 호리호리한 몸으로 살아가면서 궁극적인 행복을 만드는 미래가 보이지가 않았음

뭐 남친 만들어서 365일 섹스하고 같이 밥먹고 여행가고 놀러가고 신혼부부생활도 하고?

여자들도 그 생활 하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여장남자인 내가 그게 가능하려나?

가능성이 없진 않지, 행복회로 돌릴만 해.

근데 남친 사귀어봤는데 의외로 정 빨리떨어짐. 결혼까지 가는건 진짜 낙타가 바늘구멍넘어가는거임

누가 그러더라, 일반인 남성은 완전한 남성성을 갖추고 있는데 게이는 아무리 몸을 가꾸고 남성성을 갖춰도 마음 한켠에는 공주가 있다고.

근데 진짜야. ㅋㅋ 그거때문에 오래 못갔어

싸운 것도 아니야, 그냥 마음이 떠나더라

연애? 그것도 멀리서 볼때나 환상이고 판타지고 행복이지 직접 맞닥뜨리면 별거 아니더라

내 남친이 못난 사람도 아니었는데도 말이야.. 솔직히 잘생기고 근육존나빵빵해서 개설렘 ㅇ 근데 그냥 마음이 안 가




그니까, 평소엔 일반인처럼 살고 취미로 여장하는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인생 자체를 cd보추로 혹은 트젠으로 살겠다는 사람들은 진짜 고민 진지하게 해봐야 돼

ㅌㅇㅌ나 어디서 보면 그냥 그 인생 그대로 잘 살아가는 사람들 있는데 멘탈이 탈인간이거나 줜나금수저 둘중하나임 ㅋㅋ

실제로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까지 트랜지션하신 분들, 진짜 힘들어보이더라. 스탠스인가? 현재 지인들 죄다 손절하고 새로운 사회에서 아예 일반인 여성으로 살아가는 그런 생활을 살아가는 데에 성공하시는 분들은 진짜... 일단 나는 한 명도 못 봤음.

나도 처음에는 확신있다고 생각하고 여성호르몬까지 처방받았어. 진짜야. 근데.. 결국엔 진짜 아니더라

지금 본인의 생각이 확신이라는거, 진짜 확신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오만한걸수도 있어

여장챈하는사람한텐 듣기 싫은 이야기겠지

나도 회피했었으니까

근데 난 그렇게 살았던게 너무 후회된다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짧은 여장인생(한 3년 했나)이었지만

그냥 그시간에 푸쉬업 한 번이라도 더 할 걸.



그 때 경험을 통해서 여장에 대한 호기심과 미련을 퇴치했다는.. 긍정회로를 돌리며 그나마 멘탈을 부여잡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