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수족관에 50여년간 감금돼 쇼를 하던 범고래 ‘롤리타’가 드디어 비좁은 수조를 벗어나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태평양 연안에 마련된 바다쉼터로 이송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롤리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롤리타는 4살 때인 1970년 시애틀 앞바다인 퓨젯사운드 부근에서 포획되어 지금까지 수족관에 갇혀 체험, 공연, 전시에 동원되어 왔습니다. 현재 나이 56살인 롤리타는 전 세계 시설 감금 범고래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범고래 쇼장에 팔아넘기기 위해 범고래 포획이 1965년~1973년 한창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기 미국에서 포획된 범고래 45명 가운데 롤리타는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롤리타는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 정착 범고래 중 남부 계군에 속하고, 남부 계군 범고래 무리는 2022년 7월 현재 총 75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침내 수족관을 벗어나는 범고래 롤리타가 고향 인근에 마련된 바다쉼터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내길 바랍니다.
*관련 뉴스 [NPR] The Miami Seaquarium is ending shows with Lolita, its 56-year-old orca https://www.npr.org/2022/03/04/1084600787/orca-miami-seaquarium-lolita
*관련 뉴스 [7 News Miami] Miami Seaquarium Orca Lolita could be released to sanctuary https://wsvn.com/news/local/miami-dade/miami-seaquarium-orca-lolita-could-be-released-to-sanctuary/
*관련 뉴스 [Newsweek] Oldest Captive Orca Could Be Freed After Over 50 Years https://www.newsweek.com/lolita-captive-orca-free-50-years-miami-179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