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삶에서부터(2)2023.10.25.
힘이 빠지는 입학 축하식을 거치고 난 이후 나와 다른 이들은 같이 같은 마차를 타고 귀가를 하였다. 나는 몸에서 기운이 전부 빠져 기진맥진한 상태로 앉아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나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내린 곳의 근처엔 나의 부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케일! 여기란다!" 엄마가 나를 큰 소리로 부르고 있었다. 나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계로 전생을 하고 나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나의 부모라는 사실이. 나는 혼자서 살아왔었다. 과거에서 부터 부모님은 나를 일찍이 나의 곁에서 떠난 지 오래되었었다. 초등학생 때 이혼을 하시고, 나는 어머니를 따라갔는데, 어머니는 내가 중학교 3학년이 되자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언제나 나는 엄마를 기다렸다. 하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다. 아니, 못 오신 것이었다. 엄마는 내가 기다리고 있는 집안에 누워 계셨다. 온몸에 파스를 붙인 채로. 과로사. 어머니가 죽은 원인이다. 나를 위해 돈을 벌으려다가 결국 자신의 한계에 부딫혀 돌아가신 것이었다. 나는 그날부터였다.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실질적으로는 아무도 없게 되는 순간이. 하지만, 이렇게 이계를 전생을 하고 나를 어머니가 불러주셨다. 그것이 정말로 기쁜 ㄱ것이었다. 처음으로 느끼는 모성애였다. 엄마 폼으로 들어가 나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전하였다. "엄...마 정말 사랑해요..." "어머. 얘가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어?" 어머니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는 나를 보고는 당황해서 나의 눈물을 소매로 닦아주었다. "울지 마. 자아..." 어머니는 나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무슨 말을 중얼 거렸다. 무슨 말인지는 귀에 들리지 않았지만 그냥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눈을 뜨고 나서 본 환경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내 행복을 방해하려는 방해꾼들이 이렇게나 빨리 등장을 하였으니까. 내가 하고 있는 마지막 기억에 비해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있는 것 처럼 보였다. 최소 4시간 정도는 지난 한밤중이었다. 아버지는 대검을 들고 무언가와 맞서고 있었다. "어?..."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수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내 쪽이 전부 열세인 상태였다. 아빠는 엄마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케일 데리고 어디로든 가! 도망쳐!" 그러자 나는 품 속으로 억지로 처박힌 뒤 몇 분 동안 정신을 못 차렸다. 계속해서 뛰는바람에 내 몸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저 덜렁거리며 그 바람에 따를 뿐이었다. 그렇게 지나고 나니 엄마는 나를 풀어주었다. 여전히 내 머리는 잠시 어질거렸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엄마는 나를 숨길 수 있을 만한데를 찾는지 주변을 계속해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엄마는 나에게 나뭇가지를 몇 뭉치 씩 주었다. "자... 이걸 잠깐만 좀 들고 있으렴." 나는 엄마의 말대로 들고 있었다. 그동안 엄마는 몇 개의 나뭇잎에 주문을 걸 듯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 손을 향해 염구炎球를 쏘았다. 나뭇잎에는 순식간에 불이 붙었고, 엄마는 나보고 나뭇가지들을 놓으라고 하였다. 놓으니 불은 안 나지만 연기가 조금씩 피어올랐다. 엄마는 아직 안 탄 나무를 보며, 손에 들기 적당한 것을 골라 나에게 들이 댔다. 낵 놀라는 기색을 보이자 엄마는 말하였다. "걱정하지 마 우리 냄새를 지우려는 것 뿐이니까." 나는 그제야 안심하고 몸을 맡겼다. 그렇게 나에게 냄새를 전부 없앤 후 엄마는 나뭇가지를 내려놓고 다시 한 번 불꽃의 염구를 날려 불을 붙였다. 그 불은 강하게 타올라 마치 내가 이전 세계에 있었을 때의 캠프파이어가 연상되었다. 그렇게 나는 불멍을 때리고 있었다. 타닥 거리며 소리를 내는 불타는 나뭇가지 소리, 주황빛, 노란빛, 그리고 붉은빛으로 빛나며 우리의 눈 마저 따뜻하게 데워주는 불꽃. 이처럼 좋은 환경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엄마는 나를 안은 채 같이 불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엄마는 그 와중에 나를 토닥이고 있었다. 정말로 아기 때 이후로는 느껴보지 못했던 가정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따뜻하니?" "네, 따뜻하니, 기분 좋아요." 나는 그 말을 하고 나서 계속 불을 보고만 있었다. 그러더니 스르르 점점 눈이 감기더니 잠에 빠질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샤악~! 샤샤샥! 풀을 스쳐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한 마리가 아닌 적어도 4개체 이상은 될 것 같은 개채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키아아아오!" 그 와중에 갑자기 그 중의 한 놈이 우릴 보며 포효를 지었다. 그리고 내 쪽을 향해 돌진을 하기 시작하였다. 한순간에 그놈이 내 눈앞으로 도약하여 이빨을 들이밀었다. 나는 내 얼굴 까지온 놈의 주둥이를 마지막으로 보고 "아 이제 마지막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는 눈을 감아버렸다. 하지만 내 머리가 사라질 타이밍이 되었는데도, 이미 지나갔는데도 나는 고통이 없었다. 이상한 감각에 눈을 떠보니 엄마가 내 얼굴 대신 자신의 손을 내어 준 것이었다. 엄마는 나를 보며 이를 악물고 그 고통을 참고 있었다. "끄흐으으읍...!" "으르르르륵" 늑대와 인간을 섞어놓은 듯하게 생긴 놈은 엄마의 팔을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겨우 겨우 버틸 때 뒤에서 한 놈이 더 습격을 해 왔다. 그 공격에 엄마는 나를 막아주고 있던 팔의 어깻죽지를 내어주고 말았다. 어머니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고통을 참고 있었다. 나머지 놈들이 지속해서 공격을 하고 다른 방향으로 공격을 가하였는데도, 어머니는 나를 보호하고 있는 손길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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