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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삶에서 부터 (1)2023.10.25.

나는 정체 모를 '그것'에게 기회를 잘 사용하라는 충고를 듣고 나서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났다. 하지만 확실히 내가 깨달은 것은 남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확실히 뜻을 밝히고 요청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소통이 중요한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내가 눈을 뜨고 볼 수 있는 광경은 남달랐다. 마치 옛날의 유럽에 있는 곳 쯤의 모습을 보는 듯하엿다. 풍차, 오두막, 우물 책으로만 보았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기마저 이전의 생에서 느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공기를 마시니 나의 폐로는 공기 뿐만이 아닌 무언가가 같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색다른 느낌에 감탄을 하고 있던 그때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케일! 어서 와!" 나 밖에 없는 줄 알았던 곳에서 내 쪽으로 30대의 건장한 남성이 나를 부르는 듯하였다. "아.. 네!" 나는 곧바로 그 사람에게로 갔다. 그 사람은 나의 아빠 쯤으로 보였다. 그 사람은 나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자, 이제 집으로 가자." 나는 아빠라는 사람의 손에 끌려 집에 갔다. 그곳으로 가니 20대 후반쯤 되는 여성, 노파 하나가 보였다. 엄마와, 할머니 일 것이다. 엄마라는 자는 매우 자상해 보였고, 노파는 60대가 살짝 넘는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매우 건강해 보였다. 옆에 거울을 걸려있는 것을 보고는 나의 모습을 한 번 비추어 보았다. 노란 단발과, 평민의 옷 이 모든 것이 농사일 정도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나의 몸은 나이가 초딩 3학년 정도 되는 듯 하였다. "아, 이게 내 몸이구나." 나는 혼잣말을 하였다. 매우 감격적인 삶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뒤에서는 엄마가 말했다. "학교 입학식 가야지 나가 있으렴." 나는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근데 여기 뭐라도 오는 건가?" 마차가 아니라면 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조금 기다리니 곧 마차가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마차는 이 세계에는 좀 더 색다른 수단이었다. 말은 4마리가 있고 모양은 평범한 마차였다. 특별한 것은 오고있는 방식이었다. 하늘을 날아서 오는 것이었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말이다. "콰앙!"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나고, 먼지가 일었다. 먼지가 걷혔을 때, 마차의 문이 열렸다 나 말고 내 또래인 애들이 있었다. 내가 마차에 탑승하자 문은 자동으로 닫히면서, 마차는 출발하였다. 안에서는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였다. 내가 그 편안함에 취해 가만히 앉아있을 때 즈음에는 내 옆에 있는 아이 중 하나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뭐하고 있어?" "...어? "뭐하고 있냐고?" "아.. 그냥 밖에 구경하고 있어." 나는 밖을 구경하며 생각을 해보았다. 이전의 생에는 못 봤던 것들이 여기에 널려 있으니 말이다. 밖에는 평범한 마을이지만, 그 사이로 무언가가 곳곳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지는 것을 반복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학교라고 말하는 곳으로 도착하였다. 학교는 조금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구름 위에 세워져 있어, 내가 마차에서 내리고 주변을 보니 전부 하얀 구름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내가 타고 온 것 말고도 다른 마차들이 10대 정도 있는 것 같았다. 학교의 교문은 쇠창살로 된 울타리 모양이라 내부가 어느정도 보였다. 그렇게 열심히 밖에서 내부를 보고 있는데 교문이 열리고 선생님이 한 명 나와서 나와 다른 애들을 반겨주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13천신 재단이 세운 천명 학교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천명 학교, 초등, 중등, 고등학교로 나누어져 있는 이전과 달리 여기서는 학교 단위가 하나 뿐이었다. 나는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학교라는 곳의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구경거리가 먼저 나의 눈을 반겨주었다. 여러종류의 무기, 문서 가 전시되어 있었다. 한 건물이 전부 전시품으로 되있는 것이었다. 건물을 한 개를 전부 돌아보고 나서 선생님은 뭔가 불길한 기분이 드는 말을 했다. "자, 이제 교실이 있는 곳을 둘러봅시다. 아직 몇 곳 더 봐야해요." "...네?" 이 학교는 마치 도시와도 같았다. 매점, 수영장, 병원, 소방서, 경찰서 많은 시설들이 그 안에 전부 있는 것이었다. 비로소 그제서야 나는 13 천신 재단의 천신이 정말 하늘의 신을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조금 전에 말한 많은 시설들을 전부 둘러본 후에 지쳐간 나와 친구들을 보며 선생님은 말하였다. "어머, 벌써 지치신 건가요? 아직 반정도 밖에 안 갔지만 둘러보는 것은 이쯤해야 겠네요." 나랑 다른 친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럼 마지막으로 입학 축하식을 하고 귀가합시다." 그렇게 겨우 체육관으로 들어서니 끝이 보이지 않는 줄로 이어진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며 생각했다. "아...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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