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bsson 조회 13988 추천210 비추천-5

우리나라 왠만한 산에는 절 한 두 개 정도는 있습니다. 

그 많은 절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가장 큰 단체가 조계종이고 그 외에서 여러 단체가 있습니다. 

어느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채 개인이 주지 스님으로 있는 절도 있죠. 

그리고 또 다른 형태의 절이 있습니다. 

 

오래 전 인천의 어느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돈 좀 있거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나름 잘 나가는 

분들이 주 고객들이었죠. 

 

그 중 어느 손님과 친해져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이 절을 소유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연은 이랬죠. 

 

원래 직업은 미대를 나와 탱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어느 절의 탱화를 그려주고 대금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절의 주지가 돈이 없다면서 배째라 해서 어쩔 수 없이 

탱화를 그려준 그 절을 인수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절엔 돈 될 만한 것도 별로 없었고 

된장이 가득 든 장독만 십여 개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치 곤란한 된장들을 절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된장을 받아갔던 그 사람들이

맛있다며 된장을 사러오기 시작하더랍니다. 

 

그 때 "어! 이거 돈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절에 있던 스님들에게 된장 고추장 장아찌를 담아서 

팔게 했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절도 유명해져 

찾아오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찾는 사람이 많으니 시주돈도 늘어나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때 첨 알았습니다.

불교행사 때 마당에 가득 달려 있는 연등이

절에서 인테리어로 달아놓은 게 아니라 연등마다 신도들이

적게는 5만 ~ 수십만원을 내고 다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대웅전 같은 곳의 천정을 보면 천정 가득 부적들이 달려있는데

그 부적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절이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된 그 손님은 

몫이 좋은 산을 찾아 전국에 절을 짓기 시작했답니다. 

 

- 참고로 그 손님 종교는 천주교 -

 

그리고 나서 같은 루틴을 시전.   

된장, 고추장, 짱아찌, 사찰 음식 등을 팔아 절을 알리고 번창시켰습니다.

더 나아가 백화점에 납품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절을 전국에 예닐곱개 가지고 있다고. 

 

주지스님은 월급 150 정도 주고  

나머지 수입은 모두 그 손님 몫. 

 

한달에 한 번 수금하기 위해 전국일주 하는데

이젠 그것도 귀찮다고. 

 

갈 때마다 주지스님이 무소유 깨달음 이야기하면서

월급 올려달라고 한답니다. ㅋㅋ 

 

그 이야기 하면서 그 손님이 저한테 말하더군요.

중놈들 그런 개소리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저한테도 돈 있으면 절 하나 지으라고 하더군요. 

아주 안전하게 돈 벌기 쉽다고. 

 

그 말에 잠시 혹했습니다. 

돈이 없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신앙심과 믿음을 이용해

사기치는 것 같아서 썩 내키지 않더군요. 

 

기독교로 치면 교회 지어서 월급쟁이 목사 앉혀놓고 

신도들이 낸 십일조에서 목사 월급주고 

나머지 돈을 내가 갖는 건데 종교 장사나 다름없죠.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개독이나 불교나 거기서 거기죠.

개독 목사처럼 불교에도 정치승들이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 사태보면서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저것들이 과연 스님이 맞나 싶습니다. 

한국 불교도 완전 맛탱이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각 스님이라고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하버드 나온 미국분인데 한국 불교에 매력을 느껴 한국에서 출가, 스님이 되셨죠.

오랫동안 왕성한 활동을 하시면서 불교TV에서 강의도 하시고 저도 자주 듣곤 했는데

몇 년전 한국 불교의 타락을 경험하고 불교계를 비판하고 떠나셨죠. 

 

세상의 어둠에 빛을 밝혀주어야할 종교가 점점 빛을 잃어가더니

이제 세상의 짐이 되고 있군요.  

 

개독은 사탄마귀(무당, 도사)들린 후보를 지지하고 

부처의 자비를 실천해야할 불교는 자비를 배풀지 아니하고. 

 

요 며칠 한심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지켜보자니 

가슴 한 켠이 답답해지는군요. 

 

에휴.. 울 강아지가 기다리네요. 산책이나 갔다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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