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적었던 사연 링크 : https://arca.live/b/spooky/49355623
댓글 말대로 요즘 착실하게 정신과 가면서 약 챙겨먹는 중이고
지금은 방향만 잊어먹는 걸 대비해서 항상 손거울을 옆에 챙기면서
엄마가 지켜보는 상태에서 양치하고 물로 헹구고 그럼
근데 지금은 그런 것도 안되는 게 이젠 칫솔로 양치를 해봐도
이빨에 칫솔을 문지르는 느낌만 날 뿐이지 이빨의 어떤 부위를
닦고 있는지 거울을 봐도 전혀 모르겠고 더군다나 물로 한번
머금은 뒤 한번 방향 순대로 헹궈봐도 어느 방향에 헹궈지는 지 모르겠음
그냥 입에 물을 머금고 입으로 물을 가글하고 헹구는 소리밖에 못느끼겠음
그리고 사실 한번 얘기해보려고 했던 참인데 원래 당연한 건지 모르겠지만
한번 얘기해보자면 이제는 내가 한번 생각이 떠오르게 되면 10분이 지나는 순간
방금 생각났던 것들이 전부 잊어먹고 내가 생각난 점이 있었는데 어떤 거였는지
다시 떠오르면서 기억하려면 최소 몇시간은 오래 걸리고 몇일 걸려도 못 떠올려
뭐 말로 상대방한테 얘기하기 힘들고 시선으로 인한 압박 때문에 그런 건 아니라
이거는 말대신 글로 직접 적으려고 해봐도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문장으로
써내려갈 수 없고 또 문장으로 써내려갈 수 있다고 가정해봐도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글로 표현할 정도로 떠올리지 못해서 결국 내가 생각했지만 잊어먹은 걸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 내 생각과 비슷한 다른 글을 찾은 뒤 그걸 조합시켜 재구성하는 것 밖에 없음
그래서 종종 나만의 생각이 결국 다른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결론으로 귀결되곤 하니까
뭔가 다른 사람들이 차마 처음부터 생각한 적이 없는 새로운 걸 생각하는 부분이 퇴화하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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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하기 힘들다고 얘기한 사람인데 현재 근황 전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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