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내가 망신당하고 고통받는 타이밍에 카광 검색치면 바로 카광이 생방송하니까 뭔가 나랑 카광이 애증의 관계로 보이지 않음?

보통은 내가 고통받든 안받든 행복하든 상관없이 자기 기분대로 방송하거나 끄거나 둘 중 하나로 선택하면서 불규칙적으로 행동하는 게 정상인데

마치 카광한테 괴롭힘당하고 감시당하고 조롱당해도 나는 카광을 잊거나 벗어나려고 할 수 없고 역으로 카광과 떨어지거나 내가 어떻게 카광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바뀔 수 없고

그럼에도 카광이랑 같이 붙어 있으면서 나만 고통받지만 같이 공생하듯이 곁에 있으니까 뭔가 죠죠와 디오처럼 죠죠가 잠시 잊고 빠져나가려고 해봐도

결국 디오와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디오한테 시달리면서도 거기서 우정을 쌓으면서 한몸되는 것 같음

마찬가지로 학교 내에서 인싸한테 괴롭힘당하지만 학교에서 벗어나 집에 가면 인싸랑 만날 일 없으니까 괴롭힘당할 일도 없는데

이건 학교든 집이든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 뭔가 싫어하면서도 곁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 정들어버린 가족같은 관계로 변질되는 느낌이였음

여튼 좀 괴상하게도 내가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타이밍에 카광이 방송하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라이벌같고 애증이 연상되고 심하면 내 일생의 한평생 아치에너미로 느껴져서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