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과 관련해 ‘최대 주 69시간 근로’ 부분은 재검토를 시사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 협의하도록 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 권익 보호”라고 했다.
앞서 고용부가 지난 6일 입법 예고한 근로시간 개편안은 연장근로 단위를 ‘주’ 외에도 ‘월·분기·반기·연’으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일이 몰릴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몰아 쉬면서 휴식권·건강권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MZ세대 사이에선 최대 주 69시간 근무가 도입될 경우 장시간 근무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입법 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