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당기 성과 집착해 리스크 관리 소홀히 한 금융기관 책임' 언급

박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8 1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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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당기 성과에만 집착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대한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일 이 원장은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 애로가 있었지만,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용경색 문제와 관련해서 이 원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지금은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정책당국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 등 특정 부문에 한정해 선별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시적 시장안정조치를 통해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중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조기상환에 대한 스케줄은 알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금융당국의) 사전 개입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흥국생명 측의 자금 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기 성과에 집착해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도덕적 해이를 막고, 지나친 수익성 일변도 영업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겠다"며"유동성 지원을 받는 증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자구 계획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해 도덕적 해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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