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미일 3국이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과의 군사훈련이야 이상할 게 없지만, 일본과 함께하는 군사훈련은 심각합니다.

일단 한일 사이에 합동 군사훈련 등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을 해야 하는 근거가 없습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화통화로 한일 사이에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전부입니다.

한일 사이에는 많은 현안이 있습니다. 군 위안부, 징용공 문제는 물론이고, 독도 영유권 문제 등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제쳐두고 일본과의 군사협력만 앞세우는 것은 잘못입니다.

겉으로는 한미일 군사협력이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미국과 일본의 속내는 중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을 적으로 내모는 일을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남북 관계, 대 중국관계는 물론, 일본과의 관계를 생각해도, 일본과의 군사협력은 백해무익입니다.

'오창익의 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