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장수영 |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연구 수행기관 및 참여 기업 간 협력 촉진에 나섰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10년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4142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매년 3개의 신규 테마를 선정하는 등 총 16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이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 수행기관 및 참여 기업 간 기술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협력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으며 본연구 및 개념연구 수행기관 등 15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 알키미스트가 철로 금을 만드는데 실패했지만 황산과 질산 등을 발견해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데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개발을 목표로 개념연구, 선행연구, 본연구 등 3단계 경쟁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3단계 본연구를 시작한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인공장기)' 과제의 경우 포항공대, 가톨릭대 등 7개 대학, ㈜넥스트앤바이오 등 8개 기업 및 서울아산병원 등 산학연 16개 기관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Brain to X' 과제는 국내 8개 대학과 호주 멜버른대학이 협업하고 있다. 또 'AI 기반 초임계 소재' 과제 및 '아티피셜 에코 푸드' 과제도 국내 주요 선도대학 및 기업,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4개 본연구 수행기관은 기술교류회에서 개념연구, 선행연구 과정에서의 기술개발 경험과 본연구 기술개발 방향을 올해 개념연구를 시작한 18개 기관과 공유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올해부터 10년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4142억원을 투자하고, 내년부터 기존 기술로드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방식에서 도전적 기술을 기획하는 파괴적 혁신 R&D 사업을 신설하는 등 도전적 R&D를 확대할 것"이라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R&D 규제 개선 및 R&D 절차 간소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술교류회에 이어 내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 테마 선정을 위한 그랜드챌린지위원회도 개최됐다.
그랜드챌린지위원회는 기술, 미래학, 경제학, 공상과학(SF) 등 인문, 사회, 경제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미래전망분석 등에 기초해 도전성, 혁신성, 산업적 파급력,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3개 테마를 12월 중에 선정하게 된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매년 3개의 신규 테마를 선정하는 등 총 16개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으로, 과제별로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연구 전단계를 밀착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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