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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떠올리며 나중에 용기를 내 어머니께 통화를 걸고 못했던 말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자고 권할 생각이다. 타지역 이주 생각은 어머니도 하고 있던 거였으니까. 그저 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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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라 개념 연구에서도 나오는 건데 이걸 '자랑'이라 생각하는 건 그녀들이 살아온 허세 환경과 무식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허세로 방어를 취해도 구매자들한테 간파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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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병에 도움이 될 만한 건강식품들을 구매했다. 통화는 비가 내리지 않았던 낮에 했다. 비가 내릴 때 통화를 하면 눈물이 되살아나 흐를 것 같았다. 사실은 그런 식의 이별이 진심이 아니었고 내가 짐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다는 고백 그리고 타지로의 이주에 대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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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주하고 싶은 지역들의 후보를 추려보기로 했다. 기분이 편안해졌고 간만에 기분좋은나른함이 밀려왔다. 나는 눈이 감기는대로 그대로 눈을 감고 약간의 수면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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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직장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처음엔 좋았지.. 새 가족들이 생겼다는 기쁨. 처음엔 어머니, 아버지처럼 대해주시던 좆팔륙 상사의 잔소리 수위가 서서히 높아져 인신공격에 가까워지기 전까진.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나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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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좆팔륙 상사나 나이있는 선배 직원들에게 많이 얻어먹었는데. 너무 인생의 최악과 치욕을 겪으니까 그냥 그 때 꿋꿋하게 출근할껄 이런 생각도 든다. 업무도 늘고 뿌듯하고 친구도 많이 생기고 회사에 애착도 생기고 무엇보다 기분 나쁘지 않은 깨끗한 수입을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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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나이의 숙련공도, 적어도 떳떳한 일을 하고 깨끗한 수입을 얻는다. 일반인은 엄두도 못내는 일처리를 해내는 상당한 손재주는 덤. (특히 외노자들은 거의 인간 기계 수준으로 해낸다고 하며 이건 하루 이틀 해본다고 손에 익는 기술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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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목수에 대해 들은 것.. 진보 및 그 외 트위터 바보들은 목수가 가방 끈이 짧고 별로 인정받지 않는 일을 한다고 '동정'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잦은데, 사실 목수만큼 재벌 세습, 가족 좆소이상으로 더 폐쇄적이고 구린 분야도 없다. 기술은 가까운 지인, 가족에게만 전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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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그저 밑에서 허드렛일만 하다 버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목수 쪽은 거의 독점시장 수준이라고... 직업의 귀천이나 학력에 대해 정의로운 핏대를 세우는 것은 그만큼 시혜적 우월의식이 깔려있는 채 '까면 쓰레기같아 보일까봐' 사리는 가식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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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나는 처음으로 업소에 캐스팅되었을 때(혼자 술 마시러 온 나한테 그런 짓을 권하다니 그 땐 엎어놓고 가려고 작정했었음) 번 돈들을 모두 세탁비에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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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이번 기회로 술 하나는 제대로 끊겠구나. 저 당시도 술이 급했고 술 안마시면 돌 거 같았는데 이젠 술이라면 토악질이 나고 속도 늘 안좋고 가끔 경련도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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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 뿐인가. 음주, 제 때 약 못먹고 못자고,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니까 우울증도 악화됨. 더 최악은 밖에서 가명 부르면서 아는 척 할 때... 미쳤나ㅋㅋ 아! ㅇㅇ이는 창녀래요 술집년이래요 늙은 남자한테 오빠라고 부른대요!! 확성기로 저 소리가 울려퍼지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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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노르딕 모델이 한국 의식엔 너무 시기상조인지라 적어도 '성구매자 또한 파는 년 못지않은 개쓰레기' '세금이고 나발이고 마약카르텔 취급해서 둘 다 날려버려야'라는 인식은 계속 자라야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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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얘기 하지만 대마, 마약 합법화 그리고 이민 전면 개방을 찬성하면 그에 이어 성매매합법화도 찬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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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도 가난하고 별로 재능도 없는데 듣보 기획사에 캐스팅된 아이돌 연습생들이 돌아갈 곳이 없어지면 화류계에 조달된다는 얘기를 안다. 역겹게도, 어른들이 끝까지 책임은 못지고 '공부도 안했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니' 브로커를 통해 업소에 팔아 넘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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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미우년의 텐프로 부심이 황당했다. 적어도 저 듣보 기획사에 낚이고 낙오된 연생들보다도 빻았고 자기딴엔 예쁘다고 인장으로 쓴 봉랑이보다 빻은 년이. 절망 속에 빠진 저 아이들보다 빻은 년이 뭐라 더러운 손가락을 놀렸는지 알아서. 자기가 증오하는 '어미녀'가 걔의 모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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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구역질나는 건 보통 여자들은 화류계 일에 거부감을 느끼므로 간단한 일을 시키다가 업소 분위기에 '성관념이 슬슬 무너져가면' 룸녀로 만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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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짓'하는 곳에서도 듣보 삼류 모델 또는 외모를 보는 직종(전문대 계통)을 준비하는 어린 여성들을 모집한다. 외모에 급이 생겨 아무리 외적 아름다움이 성과 분리되었다해도 성산업은 외모지상주의를 연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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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짓'을 할 때 화장을 본래 얼굴과 인상이 달라 보이도록 평소에 하는 연한 화장 대신 SNS에 나오는 화장을 한다. 본능적으로 '그래도 인생 조진 년으로 공공연히 되고 싶지 않아.'라고, 생존본능이 앞섰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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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보면 약간 억울함. 화장술도 화장술인데 최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음;; 렌즈가 가깝게 인식하는 걸 중심으로 왜곡되거나 현실의 입체감이나 느낌이 표현이 잘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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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극과 극으로 예를 들자면 실물상으론 백인 모델이 선, 비율, 입체감, 분위기까지 다 압도적인데 가슴 위 쪽으로 찍힌 2D 사진화되면 그냥 예쁜 동양 모델과 갭이 적어지거나 2D에 최적화된 동양계의 장점들이 압도적으로 강조됨. 반응도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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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녀 비천한 귀족(X) 그냥 수드라 계급에서 수드라 계급 유녀가 된 것 뿐임. 그것도 최선이 곰팡내나는 중년이상 틀딱의 스폰을 받는 것 뿐일.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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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드디어 반지하를 없앤다고 한다. 아마 '선택할 자유를 빼앗아서 빈민들이 살 곳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사이비 자유경제주의자들이 있겠지. 부정식품, 유사주거용건축물, 성매매합법화. 그들은 선택의 자유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 (선택지의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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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날 마시는 따뜻한 차는 맛있다. 일하던 업소에선 언제 자연스럽게 관두고 떠날까를 생각했다. 초반처럼 굳이 뒤엎고 떠나긴 싫었다. 정확힌 그만한 기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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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의 고3답지 않게 간지럽게 친절한 말을 건네던 학생을 떠올렸다. 활기차면서도 조용할 땐 조용하고 수업태도가 좋은 아이였다.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나는 잘알아듣는 학생보단 내 얘기를 세심하게 들어주는 학생이 더 좋으니까. 그런 학생에겐 무급 개인과외라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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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존나 나쁜놈 맞다. 그가 조폭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사업들을 양지화시켜 세금을 걷게 했어야 했는데.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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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남자에게 받는 모든 평가에는 침묵하거나 '대접'받는 거라고 왜곡해서 정신승리하던 성노동충들이 그 늙은 남자들이 '급'(계층)에 대해 말하자 발끈하며 그제서야 '남성의 여성 평가'라고 정의하는게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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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페미니즘 세대들의 화류계에 대한 인식은 그들의 후진 안목이 보일 정도다. 그들은 자꾸 창녀에 '공주'를 투영하고 싶어하고 그 이하 세대 예술 페미니스트들도 그걸 따라함. (창녀 최고치)논현동 텐프로의 홀복은 조금도 공주옷이 아니며 조잡하고 싼 티가 난다. 자기들 딴엔 레플을 존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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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저 늙은이 예술 페미니스트 세대들은 평소에 남성들에게 최소한의 호의도 관심도 받지 못하다 미쳐서, 흔한 도태남들처럼 성적 열등감을 갖게 되어 남성들에게 성적 관심을 받고 싶다는 (일반적인 관심과는 결이 다른) 왜곡된 욕구를 갖게된 것이다 괜히 창녀 미화하는게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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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뿐인가. 그들의 가난함은(가난한 유년기는) 왜 홀복 최고치도 싼 티가 나고 노출이 적어도 뭔가 야한 티가 나는지 못짚어내는 것으로 티가 난다. 꾸진 것만 보고 자라서 안목이 후지니까. 대접 못받고 자란 년들이 공주와 구경거리 창녀를 구분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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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 '짓'을 관뒀다. 관두겠다는 말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자 갑자기 뭔가 홀가분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 나는 자축의 의미로 조각 케이크를 샀고 그것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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