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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Crossdressing - 이성의 옷을 입는 행위. transvestism이랑 혼용되고는 하는데, 틋터는 transvestism = CD라고 부르니 용어 혼동을 주의. cd는 저항적, 도착적, 관습적으로 나뉘며 저항적 cd는 성적 영향과 사회의 지배적 담론에 맞서는 성해방 이데올로기를 포함하는 정치적 의미가 강하고. 1/20

7:38 AM · Aug 31, 2020Twitter Web App

@Dragon_of_June

Replying to

@Dragon_of_June

도착적 cd는 생물학적 성 (sex)와 사회적인 성별 (gender)의 불일치가 전제되는 경우, 이성의 옷을 입음으로서 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함. 관습적 cd는 일본의 가부키나 노와 같이 지역, 종교, 연극, 무대 등 관습에 의해 행해지는 crossdressing을 의미함.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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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저항적 cd가 등장하게 된 배경으로는, 사회를 지배했던 전통적인 성적 규범은 대부분 남녀 간의 신체적 차이를 기반으로 여성의 종속을 가정하며, 이에 따른 침범을 금기시했기 때문에, 남성은 정신, 여성은 신체로 동일시했고 이러한 결과로 남성과 여성의 영역이 사회와 가정으로 나뉘었는데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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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가부장제를 통한 남성의 지배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를 갖고 오게 되었음. 19세기 이후 종교를 대체하여 의학이 정신과 질환이라는 범주로 정체성을 구분하기 시작하며 '도착증' 이라는 개념이 들어오며 정상 / 비자연의 범주가 나타나기 시작함.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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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당시 의학에 반발한 Freud는 도착증이란 모두에게 공통된, 잠재되어있는 억압된 성적 욕구가 전위되어 나타나는 신경증적 중후라고 지적했고, Foucault 또한 도착 개념의 도입으로 인해 탐구가 늘어나고 새로운 묘사가 늘어났고, '성적인 것'의 범위가 늘었다며 성적 다원주의 도입의 막을 염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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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저항적 crossdressing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 사상의 등장인데, 현대에 이르러 이런 식으로 '구분'하는 것이 '분열'을 야기했다는 반성 하에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되었음. 뭐 페미니즘의 갈래와 분파는 설명이 너무 길어지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다음으로 가겠음.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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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페미니즘의 분파 중 양극주의가 있는데, 오늘날 성역할 아래에 은폐되어 있는 진정한 여성다움, 남자다움이 사회적 방해를 받지 않고 재발견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그들은 남성을 퇴화된 여성, 불구인 여성 등으로 정의내리며 남성 지배가 모두를 억압한다고 주장했고, 여기서 통합주의가 등장함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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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통합주의적 페미니스트는 양성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전통적인 남성 / 여성의 상태가 하나의 새로운 총체, 즉 전체성으로 통합되는 과정을 거쳐 다른 성의 특성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함. 이들이 무성애, 양성애, 동성애, 부성별 등의 개념을 옹호했던 집단들 중 하나이고.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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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이러한 사상이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으로 이어졌는데, Jacques Lacan은 urinary segregation라는 개념, 즉 화장실 등에 붙어있는 성별 상징물을 차이를 기반으로 성을 범주화 한다고, 이분법적 사고가 위험함을 지적하며, 성별에 있어서 제3의 성별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음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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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해체주의적 시각은 sex보단 gender에 주목하여, 성이 사회적으로 구축된다는 사실에 주목, 자유로운 성 인식 및 sex와 gender의 불일치를 용인하였고,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등장한 것이 저항적 crossdressing. 도구주의 페미니즘과 통합주의 페미니즘이 결합하며 등장했는데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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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여성성의 거부, 남자처럼 옷 입기 등 dress for success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음. 통합주의적 페미니즘은 남성의 crossdressing에 영향을 미쳤고, 해체주의는 Unisex 의상을 출범시켰음. 한편 이러한 영향은 동성애 쪽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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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기독교가 출현하면서 중세에는 모든 생식과 관계 없는 성행위가 비난받았음. (이 때 주장을 아직도 하는 개독) 18세기 런던에서는 molly가 등장함. 여성성을 지닌 남성을 molly라고 하고, molly house를 기점으로 하여 동성애 문화가 전개되었는데 여장무도회를 열고 여성을 흉내내기도 했었음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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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청교도적 윤리로 가득한 영국이 이러한 행위가 가능했던 건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꼽기도 했음. 19세기에는 산업혁명과 관료주의가 등장하며 보편적 가족 행위가 아닌 동성애는 처벌받았고, 선천적 질병으로 다뤄지기 시작함 [(4) 참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가 변화했고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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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동성애자 커뮤니티 수립 같은게 가능하게 됨. 동성애적 정체성과 관련된 crossdressing은 드랙이라고 하는데 주어진 성별에서 벗어나 이성의 복장을 하는걸 말하고, 대한민국에선 조권이 유명함. 이건 뭐 동성애자가 할 수도 있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이 할 수 있고 (조권이 이런 케이스)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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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반면 도착성 crossdressing = 위에서 말했던 트랜스베스티즘은 일종의 페티쉬에 불과함. 이중역할 의상도착증과 의상도착적 페티시즘으로 나뉘고, 이중역할 의상도착증은 그냥 여장을 하는 동안 그냥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를 말하고 대부분 젠더퀴어임. 오오시마 카오루 같은 애들.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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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의상도착적 페티시즘이 트위터판에서 흔히 말하는 CD 계열인데, 왜 CD라고 하냐면 '페티쉬'와 '도착증' 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에 단지 그렇게 부르는 것일 뿐임. 의상도착적 페티시즘은 진단코드 F65.1 이중역할 의상도착증은 진단코드 F64.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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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의상도착적 페티시즘이나 이중역할 의상도착증은 성전환증이랑은 다름. 성전환증은 자신의 신체와 자신의 정체성 즉 sex와 gender의 불일치로 인해 불쾌감이 있어야 함. 그래서 디스포리아가 없는 트랜스젠더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 거임. 불쾌감을 느끼지 않으면 성전환증이 아님;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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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성전환증은 성별 불쾌감, 즉 젠더 디스포리아가 전제되었을 때 성전환증, 즉 진단코드 F64.0인 MtF나 FtM인거지. 성별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트랜스젠더(non-dysphoric transgender) 라는 개념이 어캐 성립함 트랜스젠더의 전제조건 자체가 디스포리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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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이상의 트윗은 본인이 교양강의 여성학 자유 레포트로 제출한 레포트와 그 때 참고한 논문들, 서적들 및 위키페디아, ICD 등 여러 참고자료를 토대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타래에 레퍼런스를 표시해 둘 테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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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자 이제 누가 누구보고 CD랑 트젠을 구분 못한다고 해야할까? 어떤 분 되게 찔리라고 쓰는 트윗이에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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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이정후, 양숙희. (1997). 크로스 드레싱 (cross - dressing) 에 관한 연구. 복식, 35(), 111-134. 최 안드레아, 터부에서 상식으로의 전환,서울 : 아미 출판사, 1996, p.27. 4) Glennon, Lynda M., Women and Dualism —A Sociology of knowledge Analysis —,여성과 이원론,이수자 역, 이화문고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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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Ellis, Havelock, The Psychology of Sex, London : William Heinenmann, 1946, p.194, p.60 Davis, Elizabeth Gould, The First Sex, Baltimore : Penguin, 1971,p. 34 Solanas, Valerie, S.C.U.M. (Society For Cutting Up Men)Manifesto, New York : Olympia Press, 1968, pp.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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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Daly, Mary, Beyond God the Father, Boston : Beacon Press, 1973, p. 15. Garber, Marjorie, Vested Interests-cross-dressing & cultural anxiety, 1992,New York : Harper Perennial, p. 13 Carlin, Norah, 동성애자 억압의 사회사, 심인숙 역, 도서출판 책갈피,1995,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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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_of_June

Russell, Paul, The Gay 100, 이현숙 역,서울 : 사회평론,1996, p.28. Bray, Alan, Homosexuality in Renaissance, London, 1982, pp.81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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