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회이서 <Sex & Gender in Psychiatry> 라는 심포지움이 있었고 LGBTQ+ 대상으로 한 세션들이 있었다. 윤현배쌤은 원론적인 이야기 - 의료 현장에서 LGBTQ+ population이 얼마나 있으며/ 어떻게 의료진은 '준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새로운 내용은 딱히 없었지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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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서울대학교 의대에서 성소수자 의료에 대한 강의가 (비록 1시간이지만) 추가되었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인 소식이었고 2022년부터는 2학년 선택 수업 및 4학년 선택 실습에 성소수자 의료 수업/실습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고 하여 정말 놀랐음. 4학년 선택 실습 커리큘럼 진짜 알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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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성소수자 의료연구회> 준비 세미나에서도 미성년자의 gender dysphoria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에 대한 내용을 다뤘었는데, 실제 청소년 트랜스젠더 환자들을 자주 보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다. 간결하고 분명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셨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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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이런 것. 십대 중반 환자가 본인의 지정 성별에 굉장한 불편감을 느껴 내원하였고, 부모는 의학적 트랜지션에 반대하고 있음. 환자가 미성년자이므로 성인이 될 때까지 트랜지션을 기다리라고 해야 하는가? 답은 (당연히) 아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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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der dysphoria는 그 자체로 매우 트라우마틱한 경험이므로, 의학적인 관점에서 당연히 이를 치료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더욱이 호르몬 치료는 가역적이므로, 호르몬 치료를 통해 2차 변화를 미루고 성인이 되어서 수술적 트랜지션을 하거나/하지 않을 선택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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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좋았던 내용. Gender dysphoria는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 성이 불일치하는 것에서 오는 불편감인가? 답은 역시나 아니다.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성별 정체성을 '정신적 성'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것. 본인이 본인의 성별을 인지하는 것 역시 생물학적 기전에 기인한 것이므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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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좋았던 순간은 청중들에게 "선생님들께서 자녀가 있거나/혹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선생님의 자녀가 본인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겠으면, 선생님께서는 퀴어 환자를 보면 안 됩니다. 환자에게 너무 좋지 않습니다." 라고 일갈한 것ㅋㅋㅋㅋㅋ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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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자료에는 homophobia/transphobia -> contraindication! 뭐 이렇게 아주 분명하게 써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쾌상쾌통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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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창현쌤 강의는 퀴어 관련 자료가 너무 없고 여타 다른 수많은 요인들 때문에 성소수자 관련 연구가 넘나 어렵다 였던듯 병원 돌아가야 해서 중간에 나왔다. 끝나고 도시락 준다고 하던데 먼저 나가서 도시락 못 먹은게 너무 슬펐음(?) 이상 유익했던 짧은 학회 찍먹 후기 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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