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하나 있는데, 보러 올래요? (진단서 v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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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3.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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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여러분!

제가 드디어 진단서를 받게 되는 과정 위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짝짝짝짝)

원래 다녔었던 병원에서 2~3년간 우울증 및 기타 등등의 정신질환 치료도 안되고 진단서는 당근 안됐었는데

병원 옮기자마자 정신질환도 많이 호전되었고 (우울한 생각이 10 들었었으면 지금은 0.4 정도 듦)

이 포스팅에서 제일 중요한 그거. 진단서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두번째 정보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 포스팅은 진단서 받는 검사 관련해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검사하는 종류는 병원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정보는 제가 다니는 병원의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

우선 저는 우울증 및 기타 등등의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옮기게 되었는데요

옮기고 그 병원에서 현재 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심리 검사 및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병원에서는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진단서를 받고 말겠다는 의지 하나로 초면에 다짜고짜 의사 선생님, 상담 선생님께 커밍아웃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선생님은 (애정합니다 센세) 제 이런 발언(?)을 듣고도 아무런 혐오적인? 차별적인 반응, 표현을 안하셨어요

그저 '제가 이런 부분에 대해 잘 모르니 다음 외래 오실기 전까지 알아보고 이야기 나누도록 해요' 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선생님이 외래 한 2~3번 갈 동안 매번 까먹으심) 그 동안에 그 v진단서v라는 친구에 대한 신상을 제가 주워들은 이야기로 소개시켜드렸구요

선생님은 그 이야기들로 v진단서v에 대해 조사를 하셨죠

그러고 2021년 10월 19일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외래를 보러 병원에 갔죠

의사선생님은 항상 제가 횡설수설하는 말을 들어주시기만 하셨었는데 그 날 갑자기(?) 말씀을 하셨요

어떨때? 지금 성별인게 제일 불편(?)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항상 그렇지만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니 일을 할 때 손님들이 외관만 보고 v아가씨v라고 부른다거나 v언니v라고 부를 때 제일 혐오스럽다고 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살이 잘 붙는 체질인데 살이 엉덩이, 골반, 가슴 위주로 붙어서 더 굴곡진(?) 그런 몸이 되는것도 역겹다고 이야기를 드렸죠

이 말을 듣고 하시는 말씀이 '그러면 성인이시기도 하고 어떤 근거를 기반으로 이런 진단서를 썼는지 자료를 내기 위해서 검사지로 하는 검사랑 그림검사 등등을 하고 진단서를 써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으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오마이갓 지져스 붓다여 제우스여 여태까지 살길 잘했다)

당근 저는 '아 당연합죠 당근되죠' 그랬구요 ㅋㅋㅋ

결제하려는데 한 번에 검사지 비용 + 그림 검사 등등 심리 검사(?) 비용 (선불) + 외래 진료비를 결제하려고 하시길래 얼른 외래만 친권자 카드로 긁고 나머지는 제 꽁쳐둔 돈 다 껴내서 결제 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이제야 본론이 나오네요

집에서 검사지 풀고(?) 작성하고(?) 검사 받을 때 제출하라고 하셔서 가지고 온 검사지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첫번째 검사지 U&I 성격유형검사 입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 받은 이 U&I 성격유형검사지는 " 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와 같은 문항으로 답하는 54문제이 있고, " ⓞ 자신과 같다 ⓧ 자신과 다르다 " 와 같은 문항으로 답하는 52문제가 있습니다.

두번째 검사지 'Young 스키마 질문지' 입니다

Young 스키마 질문지는 위와 같은 1, 2, 3, 4, 5 문항으로 답하는 총 90개의 문제가 있습니다 (점점 질문 수가 많아지는건 기분탓인가...)

이 질문지에 대한 답은 세로로 18문제씩 5줄로 작성을 해서 가로줄의 충점을 합하고 그 총점의 평균을 기재합니다 (이 세로줄 제일 왼쪽에 영어 약자가 써있는거 보니 무슨 단어 같은데 모르겠네요. 쨌든 그 영어들로? 각 파트를 판단하는가 봅니다)

세번째 검사지 'TCI - RS 기질 및 성격검사' 입니다

'TCI - RS 기질 및 성격검사 (성인용)'은 "ⓞ 그렇지 않다 ① 별로 그렇지 않다 ② 약간 그렇다 ③ 그렇다 ④ 매우 그렇다" 와 같은 문항으로 답하는 총 [140]문제가 있습니다 (....) (점점 귀찮아집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네번째 검사지 'MMPI - 2 다면적 인성검사 Ⅱ' 입니다

이 검사지는 'ⓞ 그렇다 ⓧ 아니다' 로 단순하게 되어 있는 검사지 입니다

문항이 단순한 대신에... 이 검사지는 문항이 총 [{(567)}] 문항이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빵댕이가 널을 뛰는 사람인지라 쉬면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검사지 후기(?)가 끝났습니다

저는 하도 어필을 해서 그런지 작성하는 검사는 이 네가지만 하시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풀배터리 검사?라고 해서 심리검사란 검사는 다하는 (18년도에 다른 이유로 이 검사를 받았을 때 약 50~60만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함 ㅎㄷㄷ) 그 검사를 하시곤 하는데

빠른 시간 내에 쌩판 모르는 이 사람이 얼마나 젠더인지(?) 판단하기 위함이라고 하면 풀배터리 검사를 해야할거 같구요 (지독하게 주관적인 생각)

저처럼 다니던 병원이라면 상호 간에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 제가 다니는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처럼 '왜 이렇게 진단을 했냐고 하는 판단 근거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라면 이만큼 정도의 검사?는 해야할거 같습니다

나중에 정정을 하더라도 진단서에서 '의사가 이러한 근거로 이 사람이 젠더라고 판단을 했다' 라고 적혀 있는게 아무래도 나을 것 같다는 띵킹이 듭니다... (끔찍하게도 주관적인 생각)

이렇게.. 진단서 발급 ver.1 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유튜브를 19년도에 처음 시작하걸보니 확실하게 정체화를 그 때쯤 한거 같은데 진단서를 얻기까지 벌써 2년이 지났고 곧 3년이 되가네요 (흑흑 ㅠㅜ)

그동안 함께 안타까워하고 위로 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ㅜㅠㅜㅠㅜ

윤찬 YUNCHAN
윤찬 YUNCHAN 방송

안녕하세요 윤찬 yunchan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