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달앱, 국가가 책임져줘야…그게 다 잘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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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배달 플랫폼과 관련해 "배달시스템이나 주문시스템은 공공인프라로 깔아주고 그 안에서 경쟁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여주시의 한 떡케이크 가게에서 직접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도가니탕을 배달시켜 떡케이크 가게 사장 등과 함께 먹으며 배달앱의 생태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런 것은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옛날에도 도로 통행료를 받고 했잖냐. 민간과 경쟁을 하든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져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배달의민족과 같은 민간 배달앱에서 높은 랭킹으로 올라가면 수수료가 안 붙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참 문제다. 잔인하게 경쟁을 시킨다. 과한 게 문제다. 독점하면 과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배달특급을 전국화하려 한다"며 "조그만 시·군이 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만 인프라를 깔아두고 관리만 거기서 하면 비용이 거의 안 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기에 주문하면 수수료를 1%만 내면 된다. 다른 데 내면 10%씩이다. 그게 우리가 다 잘 사는 길"이라며 "배민이나 민간업체에 피해를 주는 건 아니고 상호경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이재명 "배달앱, 국가가 책임져줘야…그게 다 잘 사는 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경기도 여주시 비로소케이크를 방문, '경기도 배달특급' 앱으로 주문한 여주설렁탕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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