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대해 이준석 대표가 “별다른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 대표 영입에 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께서 주말 중 문의하긴 했다”며 “김 위원장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실제 이 교수와 저의 소통은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 대표가 우리당에 참여해서 후보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그 마음, 선의를 의심할 생각은 없지만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재차 말했다.
신 대표는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이수역 폭행 사건 등을 두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지난 5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 대표와 젠더 갈등을 주제로 대립하기도 했다. 9일 유튜브에서는 “왜 대선주자들은 여성의 표에 관심을 갖지 않는가.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부터 시작”이라며 “30대 당대표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후보 직속 선대위에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 다른 분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지예씨도 대화해보면 국민의힘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셨기 때문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현 정권과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의 미래를 빼앗았고, 조국의 ‘아빠찬스’ 사태로 청년이 최소한 살 수 있는 권리를 강탈했으며 박원순·안희정·오거돈에 이르는 성착취로 여성 청년들의 삶을 짓밟았다”고 여권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