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검찰해온 尹 정치 잘 몰라…경험 못한 육아 정책 女당원들 조언 필요"

"검찰공무원 근무해온 尹, 당원·국민 성원으로 정치입문 직후 대선후보 중책"
"후보 장점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 어떻게 보완할지만 고민할 때"
대표공약 지방선거 공직시험도 강조 "실력만 있으면 女 출마 기회, 男과 공정경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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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검찰해온 尹 정치 잘 몰라…경험 못한 육아 정책 女당원들 조언 필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우리 후보(윤석열 당 대선후보)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검찰 공무원으로 계속 근무해오면서 정치를 잘 모른다"고 평가하면서 "후보에게 지속해서 피드백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양금희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선거는 항상 이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다만 어떻게 하면 우리 후보의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당이 어떻게 보완할지 이것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우리 당 대선후보란 중책을 맡게 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후보가 항상 당에 의지하는 게 많고 특히 후보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여성정책이라든지 아니면 가정, 육아 이런 특별한 영역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우리 여성위 주도해서 후보에게 조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여성위원들에게 "올해 6월 저희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여성의 정치참여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정치권 타당(다른 정당)과는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지난 6·11) 전당대회를 보면 굉장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시국에 특수한 선거환경에 힘 입어서 30대 당 대표를 만들었고, 원래 전대를 치르면 최고위원 중에 네분 중 한분 정도가 여성할당 몫으로 당선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네분 중 세분 여성이 당선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당대표 공약으로 도입한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언급하며 "이런 시험이 있고 교육과 평가가 있는 영역에서 각종 공무원 임용시험도 그렇고 여성들이 결코 불리했던 적이 없다. 여성에게 더 많은 출마에 대한 혜택들이 사실상 실력만 있으면 부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내 '구조적인 문제'를 여성위에서 파악해 보고해달라며 "당원협의회나 시도당이 운영되는 모순 때문에 아예 공천에서 배제된다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특정한 연령대나 특정한 성별에 차별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 여성위가 어느 단위에서나 중앙당에서도 시도당에서도 결코 '일부 할당된 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아니라 모든 자리에서 앞으로 '여성 당원과 남성 당원 모두가 공정한 잣대를 기준으로 해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당장 이번 주 금요일 즈음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강의 동영상을 찍기 시작한다. 제가 담당하는 영역은 당헌당규"라며 "이는 결코 누군가를 떨어뜨리고자 하는 시험이 아니다. 우리 당에서 꾸준히 활동해오고 또 이번에 저희가 준비한 동영상 강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당원이라면 누구나 다 만점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시험이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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