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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검증 리포트] ‘매형 홍준표’ 팔아 3차례 적발… 문제의 처남

사기 행각 처남 문제

[대선주자 검증 리포트] ‘매형 홍준표’ 팔아 3차례 적발… 문제의 처남 기사의 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둘째 처남 이모씨는 홍 후보의 이름을 팔아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돼 복역 중이다. 이씨는 과거 홍 후보가 원내대표로 있던 시절에도 법조브로커 역할을 하며 1000만원대를 수수해 처벌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일보가 확보한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3월과 4월 자신의 강남 사무실에서 법조브로커 김모씨와 성매매 알선업주 기모씨로부터 “누명을 쓰고 있다. 동대문경찰서장과 식사라도 하면서 해명하게 해 달라”는 부탁에 7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기씨가 구속된 뒤에도 “석방되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변호사를 소개해준 뒤 사례금조로 1000만원을 수수했다.

김씨는 기씨에게 “국회의원의 처형을 알고 있다”며 이씨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후보는 당시 서울 동대문을 지역 4선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다. 이씨와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했다. 다만 판결문에는 홍 후보와의 직접적 연관성은 기술되지 않았다.

이씨는 이후에도 홍 후보와의 인연을 과시하며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13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건설업자 백모씨에게 영등포교도소 철거공사 계약을 따게 해주겠다고 속여 9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1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2월에도 다른 건설업체 대표에게 같은 수법으로 1억11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홍 후보 이름을 팔아 사법처리된 뒤에도 2번이나 더 사기를 친 셈이다. 이에 홍 후보 측은 “처남과 인연을 끊고 산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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