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2차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2차 경선에서 1위를 한 윤석열 후보의 뒤를 홍준표 후보가 뒤를 쫓고 있으며, 유승민·원희룡 후보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당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며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홍준표 캠프에서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본지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홍준표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신청도 하지 않은 임명장을 받았다며 자신의 개인 정보를 이런 식으로 악용해도 되냐며 따진 것이다.

ⓒ시사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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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받은 휴대폰 캡처 화면에는 2021년 10월 10일 자로 임명장 사진과 함께 문자로 발송이 되었고, 임명장에는 '귀하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홍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여성특보(으)로 임명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021년 10월 7일 날짜가 기재되어 있었다.

선거 때가 되면 과다 충성경쟁으로 인해 허위 당원 모집과 임명장을 남발하는 등의 추악한 행태가 늘상 있어왔다.

선거 때가 되면 자신들 조직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어느 후보는 몇 명을 당원으로 가입시켰고, 우리 캠프에서는 임명장 몇 개가 발급되었다는 식의 추악한 행태가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불미스럽게 드러난 것이다.

지난 9월 2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비를 한 번만 내도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책임당원 자격을 주기로 결정한 뒤로 많은 사람이 당원으로 가입하게 되자 역선택을 노린 허위 당원들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캠프에서는 허위로 임명장을 발부해 세를 과시하려 한 것이 들통난 사례가 아닌가 싶다.

각 후보 측은 이러한 행위를 멈추고 상식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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