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한 적 없다’는 홍준표, 증거는 차고 넘친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은 노무현 자살”…경비노동자에게 “네 까짓 게”, 학생들에게 “이대 계집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31일 아침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막말’에 대한 여론의 비판에 대해 “나는 막말을 한 일이 없는 데도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비유를 하면 할 말 없는 상대방은 언제나 그걸 막말로 반격을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아예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의 출발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말에서 출발한다”며 이미 논란이 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표현을 재차 언급했다. 홍 대표는 “서거했다는 말을 했다면 그런 프레임이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자살이라는 표현은 가장 알기 쉬운 일상적인 용어 인데 자기들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모욕 했다고 받아들이다 보니 그걸 막말이라고 반격을 시작 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 뒤 향단이, 바퀴벌레, 암덩어리, 연탄가스, 영남지역에서는 친밀감의 표시로 흔히 하는 영감탱이등 우리가 통상 쓰는 서민적 용어를 알기 쉬운 비유법으로 표현을 하면 할 말 없는 상대방은 이것을 품위 없는 막말이라고 매도를 해 왔다”며 “맞는 말도 막말로 매도하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민중의 소리.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민중의 소리.
하지만 홍준표 대표의 이른바 ‘막말’ 논란은 자유한국당 외부를 넘어 내부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우택, 나경원, 유기준,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중진의원 회의를 열고, “홍준표 대표가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당 대표에게 입조심, 말조심을 시키라’는 말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방을 가르켜 향단이, 바퀴벌레, 암덩어리, 연탄가스 등의 발언을 할 때마다 상대방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켜왔으며 영남에서 ‘영감탱이’를 장인에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반발도 나왔다.

아울러 홍준표 대표는 “지난 대선 관훈토론회 때 어느 기자가 내보고 막말 한다고 하기에 내가 무슨 막말을 했느냐고 대 보라고 했더니 막상 대 볼려고 하니 생각나는 것이 없었는지 아무 말도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2012년 홍준표 대표는 한 종편 방송국 경비노동자에게 “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라고 막말했고, 2016년 경남도지사인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중인 정의당 여영국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냐”라고 막말 한 바 있다.

2011년 7월에는 당시 홍준표 대표의 불법자금 관련 의혹을 놓고 질문하는 경향신문 기자에게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라고 막말했고, 2011년 대학 강연 도중에는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 게 대들어”라고 막말했다. “나는 막말을 한 일이 없는 데도”라고 밝힌 홍준표 대표의 발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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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발정제없이더불어발정 2018-04-06 08:18:45
발정제 욕하면서, 이것 없이도 공짜발정, 더불어발정
문화예술공연정계의 자주적 발정자 모아서 민주발정

h7150054 2018-04-02 10:15:07
개가 짖는소리를 국민들은 잘알고있지,,,

rlatjsekf 2018-04-01 11:17:38
준표 이 영감탱이야! 요세 어케 지내나? 듣기도 좋고 어쩜 이렇게 친근감있게 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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