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량 뒷면에 붙어 있는 문구를 두고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남자 팰리세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한 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사진을 보면 현대 팰리세이드 후면이 보인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쪽바리 차는 양보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다. 쪽바리(쪽발이)는 일본 사람을 비하해 부르는 말이다.
해당 문구는 일본불매 운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멋지다'와 '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다.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은 "멋있네요", "나와 같은 마음", "완전 상남자네", "저건 공동구매해야 합니다", "기름 한번 넣어주고 싶네요",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네요" 등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반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는 누리꾼들은 "쪽발이는 명백한 혐오 표현이고 이를 공연하게 사용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반일 감정은 공감사항이지만 저렇게 드러내는 것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다", "뭐든 과하면 욕먹는 법"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촉발됐다. 초기에는 인지도 높은 맥주와 의류 브랜드에서 불매 운동이 일었고 이후 자동차, 여행상품 등으로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