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 신설계획 소식
2017년 12월 18일자 Libération지의 "Un parquet national antiterroriste : oui mais pour quoi faire ?" 기사와 Figaro지의 "La Chancellerie crée un parquet national antiterroriste autonome"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법무부장관 Nicole Belloubet가 새로운 특별 사법기관을 신설하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바로 "Parquet National Antiterroriste(약칭 PNAT)", 우리말로 번역하면 "국가대테러검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http://www.liberation.fr/france/2017/12/18/un-parquet-national-antiterroriste-oui-mais-pour-quoi-faire_1617512] |
[http://www.lefigaro.fr/actualite-france/2017/12/18/01016-20171218ARTFIG00144-la-garde-des-sceaux-annonce-la-creation-d-un-parquet-national-antiterroriste-autonome.php] |
벨루베 장관에 따르면 2014년에 신설된 국가금융검찰(Parquet National Financier, 약칭 PNF)을 모델로 하여 전국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대테러 전담 특별검찰청을 2018년 3분기 내지 4분기 정도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파리지방검찰청은 이미 조직범죄, 보건범죄, 반인도범죄 등을 관할하는 특별부서를 두고 있고 1986년부터는 'C1'이라는 특별부서에서 모든 테러범죄를 전국 단위로 관할하여 왔는데, 최근 프랑스에 잇따르고 있는 테러범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이 국가대테러검찰이라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국가금융검찰의 경우 기존 검찰청과 구분되는 별개의 검찰청이 아니라 파리지방검찰청 내에 설치하는 일종의 부서 개념인 점을 감안하면, 국가대테러검찰 역시 아직 구체적인 조직 구성까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가금융검찰과 마찬가지로 파리지방검찰청 내의 한 부서 정도로 설치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랑스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범죄의 세계화와 유럽통합의 영향에 따른 조직범죄와 금융경제범죄의 급증 등의 현상으로부터 사회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미한 범죄는 간이한 절차로 신속히 처리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으로,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대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금융경제범죄 거점수사부’(Pôle Financier, 1998년)와 ‘공중보건범죄 거점수사부’(Pôle de Santé-Publique, 2002년), 그리고 ‘국가금융검찰’(2014년)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테러범죄에 대해서도 검찰에 전문수사조직을 두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위 기사들에 의하면 이 새로운 조직이 얼마나 실효성 있겠느냐는 반론도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아무튼 프랑스 검찰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과 넓은 범위의 권한을 부여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테러범죄에 대해서도 검찰에 전문수사조직을 두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위 기사들에 의하면 이 새로운 조직이 얼마나 실효성 있겠느냐는 반론도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아무튼 프랑스 검찰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과 넓은 범위의 권한을 부여받고 있는 중입니다.
Related Posts
Search
Category
Tag
4월 이야기
(2)
가짜 뉴스
(1)
감독관
(1)
감찰관
(2)
감찰제도
(3)
강사
(1)
강의
(3)
강제수사
(2)
강제입원
(1)
개혁
(9)
건축
(4)
검사
(44)
검찰
(25)
검찰총장
(5)
검찰항고
(1)
경찰
(4)
고등사법위원회
(7)
골든아워
(1)
공감
(9)
공기계
(1)
공부
(4)
교도소
(2)
교육
(2)
구글
(10)
구글포토
(1)
구금대체형
(1)
구금시설
(1)
구치소
(1)
국가금융검찰
(3)
국가대테러검찰
(1)
국가사법재판소
(3)
국가정보기술감독위원회
(1)
국가정의재판소
(2)
국사
(1)
권리보호관
(1)
그리스
(1)
근무환경
(3)
금융전담 검찰
(3)
기생충
(1)
까페
(2)
나의아저씨
(1)
네덜란드
(1)
노란조끼
(1)
녹음
(1)
논고
(1)
대법원
(10)
대법원장
(2)
대테러
(3)
대통령
(2)
대학원
(6)
대화
(2)
덴마크
(1)
도시
(1)
도피성
(1)
독립성
(15)
독서일기
(36)
독일
(1)
드라마
(1)
디지털
(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1)
디지털증거
(2)
라따뚜이
(1)
라트비아
(1)
레미제라블
(3)
루브르
(1)
룩셈부르크
(1)
리더
(1)
리투아니아
(1)
마이클 코넬리
(6)
마인드맵
(1)
마츠 타카코
(1)
마크롱
(2)
맥
(3)
명예훼손죄
(3)
모노프리
(1)
모욕죄
(2)
몰타
(1)
미국
(10)
미러링
(2)
미모자
(1)
미키 할러
(6)
배심제
(6)
범죄
(4)
법률용어
(1)
법무부
(18)
법무부장관
(10)
법원
(15)
법원서기
(1)
법정
(3)
법정소설
(6)
벨기에
(1)
변호사
(11)
변호사협회
(1)
보호유치
(4)
블로그
(5)
비상상고
(1)
비시정부
(2)
빵
(3)
사교
(1)
사기죄
(2)
사법감찰
(1)
사법개혁
(2)
사법관
(13)
사법정보
(2)
사법제도
(81)
사소
(1)
사용자 환경
(1)
사진
(1)
샌드위치
(1)
서기
(1)
서울
(5)
석방구금판사
(1)
성경
(1)
성희롱
(1)
센강
(1)
소년법원
(1)
소법원
(2)
소통
(7)
수사
(1)
수사지휘
(1)
수사판사
(3)
수용시설
(1)
수용시설 최고감독관
(1)
슈크르트
(1)
스웨덴
(1)
스트로스 칸
(1)
스티브잡스
(5)
스페인
(1)
슬로바키아
(1)
슬로베니아
(1)
시간
(1)
시스템
(1)
식도락
(13)
식전빵
(1)
신년사
(2)
신속기소절차
(1)
신원확인
(1)
심리학
(2)
아날로그
(1)
아웃라이어
(1)
아이디어
(9)
아이패드
(15)
아이폰
(22)
아일랜드
(1)
아카데미상
(1)
압수수색
(2)
애플
(8)
앱
(5)
야구
(1)
언락폰
(1)
언터처블
(1)
에스토니아
(1)
엘리제 궁
(1)
여행
(10)
역사
(11)
열정
(1)
영국
(2)
영상녹화물
(1)
영어
(1)
영화
(9)
예심수사판사
(4)
예심판사
(1)
오스카상
(1)
오스트리아
(1)
올림픽
(1)
와이파이
(1)
와인
(1)
우트로 사건
(1)
웹사이트
(1)
위선떨지 말자
(1)
위헌
(1)
유럽사법재판소
(1)
유럽인권법원
(1)
유심
(1)
유튜브
(3)
이국종
(1)
이준
(1)
이탈리아
(1)
인간관계론
(1)
인사
(3)
일본
(1)
자치경찰
(1)
잡담
(36)
재판의 독립
(1)
쟝-루이 나달
(1)
저작권
(1)
전원
(1)
전자소송
(2)
전자화
(2)
절차의 무효
(1)
정신병원
(2)
조서
(2)
조직범죄
(1)
중죄재판부
(2)
증거
(5)
지문
(1)
직권남용
(1)
직무교육
(1)
직무상 과오 책임
(1)
직장
(7)
참고인
(1)
참고인 구인
(1)
참심제
(2)
체코
(1)
최고사법관회의
(7)
치료감호소
(1)
카페
(1)
캠핑장
(2)
케밥
(1)
크롬
(1)
크리스마스
(1)
키노트
(1)
키프로스
(1)
테러
(2)
통계
(1)
통신비밀
(1)
퇴사
(1)
트위터
(4)
파기원
(2)
파리
(21)
파리 지방검찰청
(1)
판결정보 공개
(3)
판례
(1)
판사
(6)
페이스북
(2)
포르투갈
(1)
포토북
(2)
폴란드
(1)
프랑스
(25)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
(13)
프랑스 드라마
(1)
프랑스 사법제도
(119)
프랑스 생활
(34)
프랑스 언론
(3)
프랑스 영화
(3)
프랑스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9)
프랑스 장관
(1)
프랑스 총리
(1)
프랑스어
(4)
프레젠테이션
(1)
프리젠테이션
(1)
플뢰르 펠르랭
(2)
플리바기닝
(5)
피해자
(1)
핀란드
(1)
한식
(1)
한양도성
(1)
햄버거
(1)
헌법
(1)
헌법위원회
(3)
헝가리
(1)
형벌
(3)
형사소송
(32)
호텔
(1)
회식
(3)
CEO
(1)
DELF
(3)
DNA
(1)
EU
(28)
gilets jaunes
(1)
greffier
(1)
IT
(52)
jeudigital
(1)
open data
(4)
RSS
(1)
transformation numérique
(1)
UI
(1)
Je-Hee. Powered by Blogger.
Popular Posts
-
언젠가부터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동네에 있는 흔한 파스타 집에서도 '식전빵'이란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에피타이저든 주요리든 뭔가가 나오기 전에 가장 먼저 발사믹을 친 올리브 오일과 함께 나오는 빵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요...
-
2012년 1월 15일자로 제가 이 블로그에 쓴 "아이폰과 아이패드 활용사례 소개" 글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http://imagistrat.blogspot.kr/2012/01/blog-post_15.ht...
-
프랑스 정부는 형사사법절차를 전자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란 형사사건 기록을 종이로 만들지 않고 전산시스템 안에서 전자문서만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수사나 재판을 비대면으로...
-
앞 글에서 프랑스 법무부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와 오픈 데이터 정책을 연달아 소개하였습니다. 이 정책들의 공통점은 사법절차를 아날로그 절차에서 디지털 절차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두 정책을 소개한 김에 사법절차의 디지털화에 관한 프랑스의 정책들을 ...
-
어제 직장에서 6월이 생일인 분들을 위한 조촐한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에서 준비한 자리라 뭔가 좀 특이한 걸 준비해야겠다고 궁리하다, 마침 생일파티 장소가 회의실인지라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이걸 활용하여 생일축하 노래가 담...
© iMagistrat 2013 . Powered by Bootstrap , Blogger templates and RWD Testing Tool
우리나라에도 저런 전담검찰청 제도가 있다네요. 울산지검이 해양분야, 서울남부지검이 금융분야로 말이죠.
답글네, 맞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그렇게 전문화로 가는 추세이지요
원조는 독일의 중점 검찰청 제도라고 하네요. 00년대 한국 검찰의 자료를 보면 그때부터 관심을 가진 듯합니다. 독일에선 각 주 검찰청 중 거의 100여 곳이 중점 검찰청일 만큼 아주 활발하게 이용한다고 합니다만,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검찰은 웬만해선 직접 수사보다는 수사 지휘에 치중하다 보니 우리와는 형태가 다르겠지요.
답글ㅋㅋ 지금 보니 제가 쓴 댓글을 못 알아보고 다시 댓글을 달았네요 ㅎㅎ. 새벽에 둘러보던 차에 참 머쓱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