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자인 홍준표 의원이 20일 차기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정권에 있었던 모든 민생 관련 부정부패는 1년만 깨끗이 청소하고 새 세상을 만드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정권 교체 후 문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을 선전 포고한 셈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추석맞이 라이브 방송 '무야홍과 함께'를 진행하며 과거에는 정치보복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좀 바뀌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정치보복'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것을 의식한 듯 "정치보복으로 느끼지 않도록 민생 관련 부분에 있어서는 가차없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공세도 펼쳤다. 이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에 대해 "가져간 돈은 전부 환수해서 피해자에게 돌려주거나 나라가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게 할 것이다. 반드시 그것부터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거침 없이 내뱉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담뱃세 인하, 종부세 폐지, 상속세 완화 등을 주장했으며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