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데스크] ◀ 앵커 ▶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이번엔 육체 노동을 폄훼 하고, 고용 불안 문제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임금 차이가 없다면, 비 정규직과 정규직에 큰 차이가 있겠나' 라는 발언을 했는데, 야당 내부에서도 우려스럽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제의 발언은 지난 13일, 국립안동대학교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고충을 듣던 윤석열 후보는 이제 기술의 국제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이런 노동으로 하는, 그렇게 해가지고 되는 건 하나도 없어. 그거는 이제 인도도 안 해. 저 아프리카나 이제 하는 것이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곤 하지만 육체노동은 물론 다른 나라들까지 낮춰보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윤 후보는 또 해고를 함부로 해선 안된다면서도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이를 크게 두는 건 의미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뭐 큰 의미가 있겠어요? 특히 요새 우리 젊은 사람들은 어느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잖아‥"
청년들의 고용 불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부터 쏟아졌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심정을 그렇게 모르냐며, 이게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손발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란 발언을 두고도, 민주당에선 '손발로 노동하는 사람이 4백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국민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심각한 외교결례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첨단기술 습득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결국은 높은 그런 숙련도와 기술로 무장이 돼 있어야 되는 것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더 습득하고 더 연마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하는 그런 뜻입니다."
윤 후보는 또 "청년들의 선호를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라, 임금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란 취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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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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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라도 받고 출마 하시던지....국민들 스트레스 그만 주시고
윤석열의 과외교사가 김건희 인가봐. 도리도리는 어떻게 참아도 사람이 너무 저러니까 못봐주겠네. 어떻게 입만 열면 저래?.
사람 손이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노동이 무엇인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어느 정도이길래 사람들이 정규직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 그 정도 기초적인 상식도 없는 자가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거기에 모 당 인사들이 호응하는 것을 보니, 적어도 저들은 나라의 앞날 보다는 정권교체 후 자기들에게 떨어질 떡고물에 더 관심이 많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