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손준성과 가깝다…개인적인 앙심 품을 일 없어"

기사등록 2021/09/07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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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검찰권 통한 사적보복…철저히 개인 지시"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7일 4·15 총선을 앞두고 김웅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에게 자신의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내용이 적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검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손준성 검사는 세간에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저와 대단히 가까웠던 후배"라며 "개인적으로 손 검사가 저에게 앙심을 품고 그런 일을 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검사가 당시 차지하고 있었던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지위는 총장의 뜻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가 전혀 없고, 독자적으로 어떤 일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지 않다. 홍준표 후보도 그대로 지적했다"며 "총장 개인이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철저히 총장 개인의 지시에 의해, 총장 개인의 의도에 따라 고발장 작성부터 기소까지 이어졌다는 모든 사실관계들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본인에게 비판적인 사람에 대한 검찰권을 통한 사적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해 8월 최강욱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으며, 최 의원은 지난 6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아 항소했다. 전날 KBS는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발장과 4개월 뒤 미래통합당이 실제 제출한 고발장 내용 대부분이 유사했다고 보도했다.

최 의원은 "공소시효 3시간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씨가 중앙지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기소하라고 지시해서 무리하게 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적이 있었다"며 "일련의 정황이 전부 다 윤씨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닌가 확인이 되다 보니 정말 공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두 고발장 내용에 대해선 "순서도 내용도 거의 완벽하게 같다"며 "오답을 베낀 시험지라고 많이들 표현하시던데, 실제 제 주민등록번호와 다른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베낀 것들이 그대로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해명에 대해선 "처음에 모르는 일이라 그러다가 전달만 했다, 그러다가 자기가 썼다, 손준성에게 법률적 검토를 부탁했다고 하다가 계속 말이 바뀌지 않냐"며 "공당 검사 출신 국회의원 후보가 총장 최측근으로 눈과 귀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검사에게 왜 다른 정당 후보자에 관한 고발장 법률 검토를 맡기나. 그거 자체가 둘이 공범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손 검사는 자신의 측근이 아닌 청와대에서 꽂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최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두번째 검찰 인사 때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돼 있던 차장검사급 자리가 수사정보담당관이라는 부장검사급 자리로 직제상 격하가 된다"며 "감시자로 심어놓기 위해 자리까지 격하하면서 손준성이라는 사람을 그대로 총장 옆에 붙여놨겠냐. 총장이 본인의 심복이고 필요한 사람이니까 자리가 격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남겨달라고 떼를 써서 그 자리에 남았겠냐. 어떤게 상식적이겠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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