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버스>, 김웅 첫통화 안쓴 건 "내용 없어서..."
"김웅, 제보자 공개 안하고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고발 사주' 기사를 쓴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9월 2일 아침 8시 55분경에 첫 보도가 나갔는데, 전날 밤 9시 반에 먼저 저희가 김웅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며 통화 사실을 시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웅 의원의 <동아일보>) 인터뷰에 나갔다시피 김웅 의원이 그때 당시 대구에서 서울로 기차 타고 올라오시는 길이었다.술도 마셨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굉장히 당황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 날. 그래서 무조건 아니다, 다 아니다, 이런 분위기로 대답을 하다가 기억이 안 난다... 왜냐하면 저희가 처음에 이 고발장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고, 이 고발장을 누가 요청을 했느냐 하는 얘기를 물어봤고, 윤 총장께서 요청을 했느냐고 물어봤겠죠. 그리고 고발장은 누가 쓴 거냐, 이것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에 실명판결문은 그럼 왜 넘어왔느냐까지는 딱히 못 물어봤다. 그래서 저희는 당연히 다시 추가로 질문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저희가 두 번째 녹취를 전부 다 올려놨다. 전부 올려놨는데, 처음에 저희가 통화 시작할 때 김웅 의원이 어제 잘 못 들었다, ‘다시 뭐라고요?’라고 하면서 시작이 되는 거"라며 "그러니까 처음부터 인터뷰를 다시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번째 통화와 두번째 통화 내용이 많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두 번째 인터뷰를 할 때도 김웅 의원이 본인이 작성했다고 처음에 얘기를 하다가 저희가 김건희 씨 내용이 들어있다는 질문을 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바뀐 것"이라며 "그게 나오거나 하면 문제가 된다는 걸 아셨든지, 아니면 정말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는 부분이겠죠"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웅 의원이 전날 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버스>는 내가 한 말을 짜깁기했다. 사실이 아니고 거짓말 대잔치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저희는 전문을 다 올려놨다. 전문을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다보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김 의원이 <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버스>에 제보한 인물에 대해 '제보자가 누군지 안다. 그 당시 내가 소통했던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밝혀지는 순간 어떤 세력인지 알게 된다'고 말한 데 대해선 "만약에 김웅 의원님께서 기억이 난다고 하셔도 김웅 의원님 같은 성향상 공개를 안 하고 지켜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김 의원에게 공개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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