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의원 “저는 전달만 했던 것 같다”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범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미래통합당 측에 전달한 김웅 의원은 “저는 전달만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고발장에 대해 “(검찰에서)김건희씨 관련 고발이 있었다면 제가 기억하든지 왜 들어왔는지 물어봤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온 것을 전달만 한 것 같다”며 “윤석열 총장 쪽에서는 그 부분을 문제 삼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는(두번째 추가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제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발장 초안을 잡았다”며 “그리고 나서 고발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진행 경과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강욱 의원 부분은 분명히 그랬다는 것(고발장 초안을 잡았다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혹시 검찰 쪽에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니까 그걸 검찰 안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해서 보내줬을 수는 있고, 저는 전달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에 맞춰 행동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 “황당한 말씀...그런 사실 전혀 없다” 

2020년 4월 윤석열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을 위한 명예훼손 고발을 해달라며, 고발장을 작성해 김웅 의원에게 넘긴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뉴스버스는 반론을 청취하기 위해 1일 여러 차례 손 검사에게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2일 오전 "2020년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당시 윤석열 총장,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을 위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측에 넘겨 고발을 요청한 사실에 대한 해명과 반론을 요구한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손 검사는 “황당한 말씀입니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어 해명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답문을 보내왔다. 

尹, 수 차례 연락했지만 '전화차단'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의 반론을 직접 듣기 위해 1일 저녁 세 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2일 오전 또 다시 통화 시도를 했지만, 윤 전 총장의 전화는 차단된 상태였다. 

김건희씨에게는 관련 내용을 전달했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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