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with 준스톤' 결선심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with 준스톤' 결선심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 “저는 앞으로 계속 찬물을 끼얹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당 대표 입장에서 5% 포인트 차로 질 수도 있겠다고 얘기했더니 ‘대표가 프락치 아니냐’부터 시작해 ‘왜 찬물을 끼얹냐’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뜨려면 대표가 조용해야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제가 조용했더니 후보가 뜨던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때처럼 보수가 우세했던 선거를 생각하고, 후보만 우리가 되면 된다고 하는 분들은 침대 축구 비슷하게 하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사회자 말에 “당 대표도 자기 정치 해야 한다. 다만 당에 이득 되는 방향이길 기대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갈등설을 빚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소통 문제를 두고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발언 중에 윤 전 총장을 비판한 내용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후보에 대한 지적과 후보 캠프의 잘못에 대한 지적은 철저히 구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 직후 지방선거 공천이 있다”며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정치인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천권이란 게 대통령이 권한 행사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당 대표가 행사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며 “대통령이 되기에 유력한 분들에게는 기대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선택이 옳을지는 내년 6월에 가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정리 논쟁’에는 “그런 논란이 나온 자체가 상식 이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를 이겨 먹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원 지사가 왜 그걸 제기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속된 말로 윤 의원이 돈을 태웠느냐, 자산을 투자했느냐가 첫 번째고 윤 의원이 거기에 정보를 제공했느냐가 두 번째”라며 “그 부분이야말로 확인된 바 없다. 보도의 광풍이 지난 후 남아있는 실제 사실관계를 갖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수사 중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이 누릴 수 있는 불합리한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윤 의원 생각에 맞춰서 가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