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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은폐 또 은폐

송고시간2016-06-28 10:16


부산 연제경찰서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은폐 또 은폐

부산 연제경찰서
부산 연제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산 연제경찰서가 사건을 은폐하려고 허위보고를 거듭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연제경찰서는 애초 이 문제가 공론화된 지난 24일 정모(31) 경장의 사표가 수리된 후에 청소년 보호기관으로부터 정 경장의 비위행위를 통보받았다고 부산경찰청에 보고했다.

부산경찰청의 거듭된 감찰조사에서도 연제경찰서는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부산경찰청이 청소년 보호기관에 직접 확인한 결과, 이 기관은 정 경장이 사표를 제출하기 전인 지난 5월 9일 전화로 연제경찰서에 "정 경장과 선도 대상 여고생 간에 이상한 관계가 있는데 들은 게 있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제경찰서는 이 전화를 받고도 다음날 정 경장의 사표를 받았고, 정 경장은 같은 달 17일 아무런 징계 없이 퇴직금을 모두 받고 의원면직됐다.

정 경장이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부산경찰청에 허위보고했기 때문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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