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왕조초, 공수인사로 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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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왕조초, 공수인사로 여는 아침
  • 양재삼
  • 승인 2014.06.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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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순천왕조초등학교(교장 최미숙) 등굣길 모습은 다른 곳과 사뭇 다르다. 매일 교문 앞에서 진심을 다해 학생들을 맞이하는 교장 덕분이다. 학교에 들어서는 학생들을 가장 먼저 맞아 주는 것은 교장! 학생 한 명 한 명을 허리 숙여 공수인사하며 맞아 주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을 볼 때 늘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오는 학생들도 많지만 반면에 아침 등굣길이 즐겁지 않은 학생들도 많다.
그러나 교장이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맞이해 주는 그 모습에서 우리 학생들은 찡그리거나 무표정한 얼굴이 즐거움과 행복으로 바꾸어지는 표정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교장선생님이 반갑게 껴안아 주는 사이 학생들이 귓속말로 “교장선생님, 사랑해요. 매일매일 저희에게 웃음으로 대해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 속에 흐뭇함이 묻어난다.
 
현재 순천왕조초등학교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바른 인성 기르기를 강조하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 관심을 보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전교생이 공수인사 실천 운동에 힘쓰고 있다.
 
다리가 불편한 3학년 최낙윤 학생은 엄마 차로 등교 하지만, 매일 아침 교장의 따뜻하고 밝은 인사말에 힘이 나고 즐겁다고 한다.
 
“교장 선생님 저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선생님들께 인사도 잘하고 감사하는 낙윤이가 되겠습니다. 몸도 더 나아지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 꼭 보여 드리겠어요” 눈물겨운 이야기로 학생들의 마음은 치유되고 감사의 메시지로 학교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교장의 마음이 전해지면서 학생, 교사가 늘 행복한 학교로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공수인사가 포함된 학급별로 정한 “우리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며, 이를 통해 1학기 동안 우리의 약속을 잘 지키는 4,5,6학년 학생 36명과 선생님 6명이 ‘열차 타고 서울대에 가는 꿈자랑 진로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학생을 사랑 하는 교장, 교사가 늘 행복한 학교, 이곳에서 학생들의 꿈과 비전이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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