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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X틴 민X와 관련하여.

dd |2021.02.25 23:21
조회 358,635 |추천 1,802
졸업 학교 인증 / 정신과 기록 인증은 전 글에 해뒀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네, 추가적으로 작성한다 했으니 작성해야겠죠.
저는 중학교에 다닐 당시 학교 뒤 'ㅎ' 아파트 단지 상가 2층에 있는 'ㅅ' 학원을 다녔습니다.학원의 규모가 작은 편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같은 학년이 한 반을 쓰게 되었습니다.아래는 해당 학원의 구조를 간략하게 그림으로 그려둔 것 입니다.(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나오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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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같은 반에 남자애들은 절 탐탁치 않게 여기거나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전 학원에서도 혼자였어요.

그 중, 다른 남자애들하고 두루두루 친하고, 그 교실의 중심에 있던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애는 제가 수업 중에 의견을 내려고 하거나 하면... '니가 뭘 아는데' '나대지 좀 마' 이런식으로 말하며 까내렸었습니다. 제가 말을 할 때마다 매번 그랬었고, 그래서 학원에서도 점점 말수가 줄어갔었습니다. 나중 가선 아예 말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애는 또...제가 있는 자리에서 성적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었습니다.

학원 선생님들 있는 데에서도 그래서 학원 선생님이 여자애 있으니까 그만 하라고 말 할 정도로요.

그 이후로 학원 선생님들 있는 자리에서는 좀 줄었지만, 학원 선생님들이 없을 땐 여전했습니다.

주로 쉬는 시간이나 자습시간에 내내 그랬었죠.

평상시에도 그 남자애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건 잦았습니다.

쉬는 시간에 "음모를 꾸몄다니!!!" 라 말하면서 칠판에 각종 털의 형태를 그려놓던 모습에 동조하던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 분위기에서 정확히 누가 칠판에 적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남자애는 무리(두명)중 한명이였고 그것에 동조했던것은 확실히 기억납니다.)


아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났던, 주로 수업을 받던 강의실의 구조와 앉던 자리를 그린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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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던 사람은 얼마 안 있어서 학원을 그만 두었고, 그 해 들려오는 소식으로 하교길에 기획사에 스카우트 되었단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학원도 꽤 시끌시끌했어요. 우리 학원 출신 아이돌이 생기는 거냐고.

그리고 전 그때까지만 해도, 잘 안되겠지 하며 넘겼었습니다.

계속 그 동네에 살고 있다 보니 데뷔했네 뭐네 하고 소식이 들려와도, 무시했었습니다.

그 동네를 뜨게 되면 더 이상 소식을 안 듣겠지 싶었고, 실제로 뜨고 나선 조용해졌으니까요.


그러고 성인이 되어서 sns에서 스쳐 지나가듯 사진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었죠.

저는 아직도 걔 사진을 보면 그 당시에 저에게 뭐라 하던 그 표정하고 말투가 선명히 생각나는데, 그 사람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며 각종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왜 지금 와서 이런 글을 쓰느냐...


원래는 글을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가 바로 전 글에 썼던 겪은 다른 일들에 비해서 수위가 낮다 생각했고, 신체적인 접촉이나 폭력도 없었으니까요. 그저 제가 참으면 된다 생각했고, 그래서 정신과에서도 정말 짤막하게만 언급했었어요. 이미지확대보기

 

그리고 또...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 보니, 이런 글을 쓰게 되면 또 누군가와 맞서야 할거고...그런 것들이 무서웠습니다. 터트리는 것에 비해 겪을 일이 더 클거라는 생각에 그저 나에게만 나쁜 사람이였다 생각하고 넘기려 했어요. 

그렇지만 최근에 다니기 시작한 심리상담센터에선 그런 일이라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시던 것도 있고... 그 사람을 실드치는 글들이 우수수 올라오는 걸 보고(+ 그 학교에서의 끔찍했던 경험들을 계속 떠올리게 하던것도 있고...) 이런 일도 있었다고 알리기라도 해야겠다 싶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끝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사과를 받고싶은 생각도 없고, 그저 이런 일이 있었으니 알아달라는 심정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앞에선 이런 일을 했던 사람이라고요.


2021년 2월 25일 오후 11시 54분 내용 추가 : 위의 성적인 농담과 관련한 내용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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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1.02.26 00:26
역대급 증거네,,, 미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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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1.02.26 00:29
어우 팬들 무서운것봐 지들 일 아니라고 막말 개오지네... 팬수준 진짜...ㅋ
베플ㅇㅇ|2021.02.25 23:47
이쯤되면 민규야.. 입장문이라도 좀..
찬반ㅇㅇ|2021.02.26 00:33 전체보기
이상형 털털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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