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정보] 일본은 고대때부터 지나와 대등
  • MMA
  • 2020.05.27 02:02
  • 조회수 72
  • 추천 6
  • 댓글 0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fed81fa11d0283146878605f8ff89cb706fdb04866ff60ca89a46c36f759d8c764100a3aa259e871cf7ceb01e276716eb49e9df43bff50352cc44d1cc7feae9e9884df60c5eca082d218d426ec404fee7a0b90c748096


   일본은 고대때부터 지나와 대등한 관계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이 수나라에게 "동천황이 서황제에게 안부전한다. 그동안 잘지냈니?"정도의 국서를 보낸것만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더 많은 정보를 얘기해드리고 싶습니다.

   600년 일본이 수나라에 제1차 견수사를 파견했습니다.

   당시 수문제는 관리를 보내서 일본 사신에게 일본의 풍속을 묻습니다.  “大君는 하늘을 형으로 삼고, 해를 동생으로 삼는다. 하늘이 밝기 전에 정무를 살펴보고, 가부좌를 하며, 해가 뜨면 일보는 것을 중지한다.”(「天をもって兄とし、日をもって弟とする。いまだ夜が明ける前に出て跏趺して政治を聴き、日が出ると仕事を止めて弟に委ねる」)라고 사신은 대답하였고 이 보고를 받은 수문제는 불쾌해합니다. 지나 황제는 하늘의 아들이라고 칭하는데, 일본 大君는 하늘을 형이라고 부르다니, 일본 오키미가 지나 천자보다 높다는 소리로 받아들였으니 말이죠.

(여기에 대한 원문은 「開皇二十年 俀王姓阿毎 字多利思北孤 號阿輩雞彌 遣使詣闕 上令所司訪其風俗 使者言俀王以天爲兄 以日爲弟 天未明時出聽政 跏趺坐 日出便停理務 云委我弟 高祖曰 此太無義理 於是訓令改之」)<-지나의 동이전왜국전을 일본어로 번역된것을 해석했습니다.

   607년  당시 일본 사신이었던 오노노 이모코(小野妹子)가 수양제에게 “해뜨는 곳의 천자, 국서를 해가 지는 곳의 천자에게 준다. 그간 안녕한가.(日出ずる処の天子、書を日没する処の天子に致す。恙無しや、云々)”라는 국서를 건냅니다. 수양제는 대노하여 이런 류의 국서는 다시는 자신에게 전달하지말라고 하면서도 일본 사신을 잘 대접해줍니다. 대신 일본에 사신을 보내어 이 분위기를 상쇄해보려고 합니다.
(원문:「日出處天子致書日沒處天子無恙云云」<-동이전왜국전)


   익년 수나라 사신 배세청은 일본에 도착, 천황께서 수나라 사신을 접견하셨습니다. 접견때, 배세청은 먼저 수나라의 선물을 바친뒤 수나라의 국서를 올렸습니다.

   수나라 국서에는 "황제,왜황에게 말한다. 짐은 (이하 수황제의 자기자랑, 천황께 대한 수황제의 칭찬) 그 성품을 지성으로 멀리서 조공하러 온 친절하고 공손한 마음을 짐은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쓰여져있었습니다. 전형적으로 지나 황제가 조공국 취급하는 글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측에서는 격분을 하였고 일본측에서는 사신에게 답례품을 주지 않았습니다.

   (원문:「皇帝、倭皇に問う。朕は、天命を受けて、天下を統治し、みずからの徳をひろめて、すべてのものに及ぼしたいと思っている。人びとを愛育したというこころに、遠い近いの区別はない。倭皇は海のかなたにいて、よく人民を治め、国内は安楽で、風俗はおだやかだということを知った。こころばえを至誠に、遠く朝献してきたねんごろなこころを、朕はうれしく思う。」<-일본서기)

   그리고 일본은 수나라의 이런 무례한 답에 이렇게 대응하였습니다.
"동쪽의 천황이 서쪽의 황제에게 말한다"
(원문:「東の天皇が敬(つつし)みて西の皇帝に白す」)

라는 형식으로 말이죠. 아예 수 황제를 낮춰서 보낸 것입니다. 일본은 수나라에게 절대 책봉받을 마음없으니 해볼테면 해보자라는 식으로 강경하게 대등한 관계를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강경책에 수나라는 어쩔수 없이 책봉을 안하고 일본과 대등한 관계로 무역을 하였고 결국 수나라는 내전으로 인해 멸망해버립니다.

   즉 일본과 지나는 고대때부터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왔었습니다. 둘다 한자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중화문명권과 일본문명권이 아예 따로 표기된것은 이렇게 고대때부터 아예 다른 길을 걸었던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지않습니다.



  • 6 고정닉 추천수2
  • 0

파워링크 광고

더보기